제2대 제주교구장을 역임한 김창렬주교의 사제수품 60주년을 기리는 회경축행사가 9월 23일 오후 5시 성이시돌피정센터에서 열렸다.
김창렬주교주례, 강우일주교를 비롯한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축하 미사에는 교구사제,수도자,교구청직원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 날 미사에서 김주교는 '60년이란 정말 길고도 짧은 세월이다. 서품 동기 20명 중 두 명밖에 안 남았다. 어쩌면 오늘 미사가 공식 석상에서 마지막 미사일지도 모른다' 며 '60년 동안 사제로 살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 한 제주교구 사제들도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죽는 날까지 여러분들과 교구민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할 것' 이라고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1927년 1월 25일 황해도 연백에서 출생한 김주교는 1953년 8월 22일 사제수품 후 육군 군종,성신 중·고 교사를 거쳐 로마교황청 라테라노 대학원에서 윤리신학,미국 뉴욕대학에서 신문학을 공부했으며 가톨릭대학 교수 및 학장,가톨릭중앙의료원 원장을 지내고 1984년 1월 26일 제주교구장으로 착좌하였으며 2002년 9월 2일 퇴임했다. 퇴임 후 김주교는 성이시돌피정센터 내 은퇴주교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