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정시작 : 2018-10-05 (금) 

[녹]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참조

주님,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짓고 당신 계명을 따르지 않았기에, 당신은 진실한 판결에 따라 저희에게 그 모든 것을 하셨나이다.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저희에게 크신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크신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고 끊임없이 은총을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그곳으로 저희가 달려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시자 욥은, 보잘것없는 몸이 주님께 무어라 대답하겠냐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기적을 행하신 코라진과 벳사이다, 카파르나움 고을을 향하여 불행하다고 선언하신다(복음).

제1독서

<아침에게 명령해 보고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았느냐?>

▥ 욥기의 말씀입니다.

38,1.12-21; 40,3-5

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12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13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14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15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16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17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18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19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20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40,3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4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5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7-8.9-10.13-14ㄱㄴ(◎ 24ㄴ 참조)

◎ 주님,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 당신 숨결을 피해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얼굴을 피해 어디로 달아나리이까?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 당신이 계시고, 저승에 누워도 거기 또한 계시나이다. ◎
○ 제가 새벽놀의 날개 달아, 바다 끝에 자리 잡아도, 거기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드시나이다. ◎
○ 당신은 제 오장육부를 만드시고, 어미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당신 작품들은 놀랍기만 하옵니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8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로 저희에게 온갖 복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저는 그 말씀에 희망을 두었나이다. 당신 말씀 고통 속에서도 위로가 되나이다.
<또는>

 1요한 3,16 참조

그리스도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시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네.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고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욥에게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하고 욥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욥의 미약함과 한계를 지적하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도 욥처럼 침묵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 저주의 경고를 받는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 사람들은 자신들의 미약함과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교만한 그들은 예수님께 기쁜 소식을 들었음에도 회개하지 않고 의심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목격하고 나서도 하느님의 아들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준엄하게 꾸짖으시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당신을 따르도록 요청하십니다. 그들 앞에 놓인 죽음의 그림자를 보시면서 빛으로 나오도록 불신자들의 영혼을 깨우고 계십니다. 
자신들의 선입견과 왜곡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진실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탄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저승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폭력의 악순환에 빠지는 사람들에게 종말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무딘 마음을 가지지 말라고 질책하십니다. 
회개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고 하느님의 징벌을 마음에 새기며 의로운 심판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하느님께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는 것이며, 우리의 죄를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에 잠기는 것입니다. 죽음의 종말이 다가올 때, 하느님의 자비를 외치는 사람은 복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March 202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
Sun 日
Mon 月
Tue 火
Wed 水
Thu 木
Fri 金
Sat 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