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19-10-11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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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또는
[백] 성 요한 23세 교황
입당송
에스 4,17②-③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주님의 날, 어둠과 암흑의 날>
1,13-15; 2,1-2
화답송
시편 9,2-3.6과 16.8-9(◎ 9ㄱ 참조)
복음 환호송
요한 12,31-32 참조
복음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11,15-26
예물 기도
영성체송
애가 3,25
1코린 10,1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다가 사람들에게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신앙은 이제 예수님을 사탄의 하수인으로까지 전락시키고 맙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들은 사람들 중 한쪽은 하느님의 능력을 보고 놀라워하지만, 다른 쪽은 예수님께서 사탄의 사주를 받았다고 수군거립니다.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하는 영적 자세는 신앙의 확고함이나 철저함보다는 열린 마음입니다. 하느님께,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열려 있지 않은 마음으로는 하느님도 이웃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힘센 사람에 대한 비유 말씀을 통하여, 당신이 사탄의 사주를 받는 분이 아니라 더 힘센 분, 곧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시는 분이며,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 그 표지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러고는 결정적으로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라고 깨우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하느님 나라는 이미 이 세상에, 우리 가운데 실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 나라를 앞에 둔 우리의 선택을 요구하십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와 있는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살 수 있고 살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를 맛보고 완성을 희망하며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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