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19-10-23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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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또는
[백] 카페스트라노의 성 요한 사제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6,12-18
화답송
시편 124(123),1-3.4-6.7-8(◎ 8ㄱ)
복음 환호송
마태 24,42.44 참조
복음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
12,39-4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마르 10,4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어제에 이어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대한 준비를 당부하십니다. 종말에 대한 가르침의 핵심은 언제나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요약됩니다. 그리고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비유를 통하여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 주십니다.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께서 이 비유에서 모든 사람을 집사에 비유하신다는 점입니다. 모든 사람이 집사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자기 집 종들에게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줌으로써 주인에게 상을 받습니다. 자신이 맡아서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곧 주인을 맞을 준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의 끝에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여기에서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내가 받은 모든 것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고,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을 관리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갑니다.
둘째로는, 하느님의 것을 관리하는 데는 슬기와 충실함이 요구됩니다. 내가 맡은 바를 잘 이해하고, 충실하고 현명하게 관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로는, 내가 받은 것이 많으면 그만큼 하느님께 많이 돌려드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 힘으로 얻은 양 움켜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충실하게 살아가며, 주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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