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19-10-31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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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105(104),3-4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어떠한 피조물도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8,31ㄴ-39
화답송
시편 109(108),21-22.26-27.30-31(◎ 26ㄴ 참조)
복음 환호송
루카 19,38; 2,14 참조
복음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
13,31-35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에페 5,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헤로데 안티파스가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께서는 이제 하셔야 할 일을 설명하시며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록 헤로데가 당신을 죽이려 해도, 피하지 않으시고 당신이 하셨던 일, 곧 마귀들을 쫓아내시며 병을 고쳐 주시는 일을 계속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결코 사람들의 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손으로, 하느님의 계획이 완성되는 순간에 마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마귀들을 쫓아내시고 병을 고쳐 주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일은 예수님의 여정 속에서 그렇게 날마다 계속되어야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정이 예루살렘에서 당신의 죽음으로 끝날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선택된 민족이었지만, 동시에 하느님께 불순명과 배반으로 점철된 역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성전과 왕궁이 있는 곳, 곧 하느님의 현존과 하느님께서 뽑으신 임금이 머무르는 곳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에서 중심적인 장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드님을 보내시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분을 죽음으로 내몰았기에 결국 버려지리라는 선언을 듣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하느님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이스라엘 백성이 거부하여 복음이 이스라엘 밖으로 전해져 온 세상 끝까지 전해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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