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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19-12-04 (수) 

[자]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또는
[백]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 사제 학자

입당송

 하바 2,3; 1코린 4,5 참조

주님은 지체하지 않고 오시어, 어둠 속에 숨은 것을 밝히시고, 모든 민족들 앞에 당신을 드러내시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권능으로 저희가 마음을 가다듬어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고
성자께서 베푸시는 천상 잔치에 들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들을 위한 참생명의 산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고 광야에서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잔치를 베푸시고 그들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내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5,6-10ㄱ

그날 6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7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모든 민족들에게 덮인 덮개를 없애시리라.
8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정녕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9 그날에 이렇게들 말하리라.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10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1-3ㄱ.3ㄴㄷ-4.5.6(◎ 6ㄷㄹ)

◎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네. ◎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당신 백성 구원하러 주님이 오시리니 주님을 맞이하러 달려가는 이는 복되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고 빵을 많게 하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9-37

그때에 29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30 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31 그리하여 말못하는 이들이 말을 하고 불구자들이 온전해지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되자,
군중이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32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33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시자,
그들이 “일곱 개가 있고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36 그리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주님,
이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며 비오니
주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신비의 거행으로
저희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이사 40,10; 35,5 참조

보라, 우리 주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인자하시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는 아무도 제외하지 않고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준비한 잔치를 예언합니다. 대림 시기는 이런 잔치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해 줍니다. 몇 사람만, 완전하다고 여기는 단체만을 위한 구원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이가 당신과 맺는 친교의 충만함을 맛볼 수 있도록 손수 잔치를 준비하십니다.

그 잔치가 세상 종말에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주님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고 슬픔의 너울을 없애 주시며 ‘잘 익고 잘 거른 술의 잔치’로 비유되는 특별한 행복을 주실 것입니다. 구원의 날에 모든 이가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라고 외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광야의 불안하고 열악한 상황에도 당신의 뒤를 따르는 군중을 보시고 이르십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이미 배부른 자는 더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삶의 현장에서, 모든 것의 한계를 느끼는 고단한 신앙의 여정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굳게 믿고 따르는 이에게는 살며시 희망과 기쁨이 다가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먹이시려고 제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것, 곧 빵 일곱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것이 비록 크게 가치가 없을지라도, 그분께서는 당신 활동과 우리의 활동을 결합하시고자 이를 받아들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빵과 물고기를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은 군중에게 나누어 줍니다.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주님께서 마련하시는 영원한 잔치에 온전히 참여하여 누리게 될 우리의 행복을 미리 보여 주는 기적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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