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19-12-29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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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 전례
입당송
루카 2,16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는 것은 자신의 죄를 상쇄하는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의 신자들에게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답게 살아가라고 권고한다(제2독서). 이집트로 피신하였던 요셉은 헤로데가 죽었다는 천사의 말을 듣고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로 돌아와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복음).
제1독서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아버지를 공경한다.>
3,2-6.12-14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1)
제2독서
<주님과 함께하는 가정생활>
3,12-21
복음 환호송
콜로 3,15.16
복음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2,13-15.19-23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성탄 감사송 1 : 빛이신 그리스도>
영성체송
바룩 3,3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성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님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삼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 공동체에 들어오시기를 바라십니다. 그리하여 성체의 모습으로 우리 각자에게 오신 것입니다.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는 가정에서 서로서로 예수님을 대하듯 사랑을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한 가정의 행복은 하느님의 선물이므로 가정의 일원들에게 헌신과 애정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행복은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 줄 때 충만해집니다. 모든 이의 공동선을 위한 헌신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행복의 조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아기와 그 어머니의 목숨을 살리고자 전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요셉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동방 박사들에게서 메시아의 탄생 이야기를 들은 헤로데 임금은 베들레헴과 그 인근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입니다. 예수님에게도 그런 위험이 닥쳐오자 주님께서 요셉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요셉은 일어나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서둘러 피신합니다. 부리나케 떠나면서 그동안 공들여 쌓은 성과와 집과 친구들을 모두 버립니다. 그의 행복은 아기와 그 어머니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헤로데의 아들이 다스리는 유다로 들어가지 않고 갈릴래아의 작은 고을, 나자렛으로 갑니다. 요셉의 태도는 하느님의 부성에 대한 반영과 동참을 나타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기와 그 어머니를 참으로 걱정하시고 천사를 보내시어 요셉에게 해야 할 일을 일러 주십니다. 요셉의 배려는 하느님의 배려를 가리킵니다. 하느님에게서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흘러나오고 요셉의 가정은 그분의 인도를 받습니다.
가정에서 애정이 이기적으로 변하면 나쁜 감정과 관계 때문에 불목이 가정을 지배합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요셉이 아기와 그 어머니와 함께하였던 것처럼, 가장 힘없는 이들, 가장 작은 이들, 가장 소홀히 한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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