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0-01-27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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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3주간 월요일 또는
[백] 성녀 안젤라 메리치 동정
입당송
시편 96(95),1.6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다.>
5,1-7.10
화답송
시편 89(88),20.21-22.25-26(◎ 25ㄱ)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복음
<사탄은 끝장이 난다.>
3,22-30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요한 8,1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먼저 하나만 기억합시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은 좋은 것입니다(창세 1장 참조). 좋은 것이 나쁜 것으로 변하는 것은, 실제로 좋은 것이 나쁜 것으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다고 규정하고 판단하는 우리 인식의 편향성이 그것을 나쁜 것이라 매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완전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누구 눈에는 좋고 또 누구 눈에는 나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은 사람입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우리 시선의 왜곡이 참으로 나쁜 것입니다.
제 눈에 낯설고 불편하면 악마로 규정하는 일이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신심 활동을 하는 신자들 사이에 편 가름의 잘못이 자주 목격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아무리 나쁘더라도 그를 형제애로 보듬어 줄 수 있는 근력을 키워야 합니다. 교정 사목을 하면서 사형수를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왜일까요? 회개하고 뉘우치고 그래서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간다움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닐까요? 비록 누군가가 아무리 나쁘더라도 늘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신약 성경에 나타나시는 성령께서는 화합과 용서의 힘을 간직하도록 신앙인을 도우십니다. 서로 달라도 하나의 신앙을 지켜 나가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서로가 다른 것이 당연하듯, 서로가 하나로 일치하는 것이 성령의 세상에서는 당연합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악마입니다. 악마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서로를 품어 주어야겠습니다. 다름에 대한 적응, 이것이 참 좋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첫걸음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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