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0-04-11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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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성야의 장엄한 시작, 빛의 예식
성당 바깥 적당한 자리에 화롯불을 준비한다. 사제는 교우들이 모인 다음에 봉사자들과 함께
그리로 간다. 봉사자 한 사람이 파스카 초를 들고 간다. 행렬 십자가와 촛불은 들고 가지 않
는다.
성당 바깥에 불을 준비할 수 없을 때에는 성당 문 안쪽에서 할 수도 있다(13항 참조).
사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라고 말하며 신자들과 함께 십자 성호를 긋는다. 이
어서 사제는 보통 때처럼, 모여 있는 교우들에게 인사하고 아래의 말이나 비슷한 말로 성야
예식을 간단히 풀이한다.
+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신 거룩한 이 밤에
교회는 온 세상의 모든 자녀에게
이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도록 권고합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구원의 신비를 경축하며
주님의 파스카를 기념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도 죽음을 이기고
하느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다음에 사제는 팔을 벌리고 아래와 같이 기도하며 불을 축복한다.
╋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자를 통하여 신자들에게 사랑의 불을 놓아 주셨으니
새로 마련한 이 불을 ?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이 파스카 축제를 지내며 천상의 삶을 갈망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영원한 빛의 축제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새 불을 축복한 다음에 봉사자 한 사람이 파스카 초를 들고 주례 사제 앞으로 간다. 사제는
파스카 초에 필기구로 십자를 긋고, 십자 위에 그리스 글자 A, 십자 밑에 Ω를 쓰고, 십자의
팔 위와 아래 칸에 그해 연도의 네 숫자를 한 자씩 쓰며, 그 사이사이에 아래와 같이 말한다.
1. 주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십자의 세로줄을 새기며)
2. 시작이며 마침이시고 (십자의 가로줄을 새기며)
3. 알파이며 (십자의 세로줄 맨 위에 A를 새기며)
4. 오메가이시고 (십자의 세로줄 맨 아래에 Ω를 새기며)
5. 시간도 (십자의 왼쪽 위 칸에 그해 연도의 첫 숫자를 새기며)
6. 시대도 주님의 것이오니 (십자의 오른쪽 위 칸에 둘째 숫자를 새기며)
7. 영광과 권능이 (십자의 왼쪽 아래 칸에 셋째 숫자를 새기며)
8. 영원토록 주님께 있나이다. 아멘. (십자의 오른쪽 아래 칸에 마지막 숫자를 새기며)
사제는 십자와 다른 글자들을 새기고 나서 초에 파 놓은 구멍에 향덩이를 십자 모양으로 하
나씩 순서대로 꽂으며 말한다.
1. 주 그리스도님,
2. 거룩하시고
3. 영광스러우신 상처로
4. 저희를 지켜 주시고
5. 보살펴 주소서. 아멘.
화롯불을 성당 밖에 준비할 수 없을 때에는 형편에 맞추어 불 축복 예식을 거행한다. 교우들
이 다른 때처럼 성당에 모인 다음에 사제는 파스카 초를 든 봉사자들과 함께 성당 문 쪽으로
간다. 교우들은 할 수 있으면 사제가 있는 쪽으로 돌아선다.
사제는 위 9항과 같이 인사하고 풀이한다. 그다음에 위 10-12항과 같이 불을 축복하고 파스
카 초를 마련한다.
사제는 새 불에서 파스카 초에 불을 댕기면서 아래와 같이 기도한다.
╋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님
이 빛으로 저희 마음과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소서.
앞에서 말한 예식들과 관련하여 주교회의는 민족들의 문화에 더 잘 어울리는 다른 양식을 정
할 수 있다.
행렬
파스카 초에 불을 댕긴 다음 봉사자 한 사람이 화로에서 불잉걸을 집어 향로에 넣는다. 사제는
보통 때처럼 향을 넣는다. 부제가, 부제가 없으면 알맞은 봉사자가 파스카 초를 받아 들고 행
렬을 시작한다. 향로 봉사자는 향이 피어오르는 향로를 들고, 파스카 초를 들고 가는 부제나 봉
사자 앞에 서서 간다. 사제와 봉사자들과 교우들이 그 뒤를 따른다. 모두 불을 붙이지 않은 초
를 손에 들고 간다.
성당 문에서 부제는 멈춰 서서 파스카 초를 높이 들고 노래한다.
╋ 그리스도 우리의 빛.
모두 응답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는 파스카 초에서 자기 초에 불을 댕긴다.
그다음 부제는 성당 가운데에 이르러 멈춰 서서 파스카 초를 높이 들고 다시 노래한다.
╋ 그리스도 우리의 빛.
모두 응답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모든 이가 파스카 초에서 자기 초에 불을 댕기고 행렬을 계속한다.
부제는 제대 앞에 이르러 교우들을 바라보고 서서 파스카 초를 높이 들고 세 번째로 노래
한다.
╋ 그리스도 우리의 빛.
모두 응답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다음에 부제는 독서대 옆이나 제단 안에 마련된 큰 촛대에 파스카 초를 놓는다.
그리고 성당 안의 불을 모두 켠다. 다만 제대 초는 켜지 않는다.
파스카 찬송
제대에 이르러 사제는 주례석으로 가고 자기 초를 봉사자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미사에서 복
음 봉독 전에 하는 것처럼 향로에 향을 넣고 축복한다. 부제는 사제에게 다가가 축복하여 주
십시오. 하며 축복을 청한다. 사제는 조용히 아래와 같이 말하며 축복한다.
╋ 주님께서 그대의 마음과 입술에 머무시어
그대가 주님의 파스카 찬송을 합당하고 충실하게 선포하기를 빕니다.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부제는 응답한다.
● 아멘.
부제 아닌 다른 사람이 파스카 찬송을 할 때에는 이 축복을 생략한다.
부제는 예식서와 초에 분향하고 독서대나 간이 독서대에서 파스카 찬송을 한다. 이때 모든
이는 손에 촛불을 켜 들고 서 있는다.
부제가 없으면 주례 사제나 공동 집전하는 다른 사제가 파스카 찬송을 할 수 있다. 평신도
선창자가 이 파스카 찬송을 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아래 ( ) 안의 권고 여기 모인 ……
찬양하게 하소서.와 인사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의 영과 함께.를 생략
한다.
파스카 찬송 긴 노래
╋ 용약하여라, 하늘 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여라, 천상의 거룩한 영들아.
구원의 우렁찬 나팔 소리,
선포하여라, 위대한 임금의 승리.
땅도 기뻐하여라, 찬란한 광채 너를 비춘다.
영원하신 임금의 눈부신 광채로
이 세상의 온갖 어두움 모두 사라져 버렸네.
기뻐하여라, 어머니인 교회
부활하신 주님 빛이 가득한 교회.
백성의 드높은 찬양 노래 이 성당에서 울려 퍼진다.
(여기 모인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 거룩하고 놀라운 빛을 바라보며
우리 함께 전능하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간청합시다.
아무 공덕도 없는 저를 부르시어 성직 대열에 세우셨으니
주님의 찬란한 빛을 비추시어
이 파스카 초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의 영과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와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소리 높여 찬양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옵니다.
외아드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영원하신 아버지께 아담의 빚을 갚으시고
거룩한 피로 옛 죄를 씻으셨나이다.
이 파스카 축제에서
참된 어린양 죽임을 당하시어
문설주에 바른 당신 피로 우리를 구원하셨나이다.
이 밤에 주님께서는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자손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시어
홍해를 마른 발로 건너게 하셨나이다.
이 밤에 불기둥의 빛으로
죄악의 어두움을 몰아내셨나이다.
이 밤에 온 세상 어디서나
세속의 악습과 죄악의 어두움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구하시어
은총을 다시 주시고 거룩하게 하여 주셨나이다.
이 밤에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사슬을 끊고 부활하시어
저승에서 승리하여 오르셨나이다.
그리스도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셨으면
우리의 태어남에 무슨 뜻이 있으랴.
오, 놀라워라,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자비.
오, 크시어라,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사랑.
종을 속량하시려 아들을 내어 주셨네.
오, 참으로 필요했네, 아담이 지은 죄.
그리스도의 죽음이 그 죄를 없애셨네.
오, 복된 탓이어라!
그 탓으로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네.
오, 참으로 복된 밤,
그리스도께서 저승에서 부활하신 밤
너 홀로 그 시와 때를 알았네.
이 밤은 기록된 대로
대낮 같이 밝으리니
이 밤은 나의 빛, 나의 기쁨.
이 밤은 거룩한 힘으로
모든 죄악을 몰아내고 모든 허물을 씻어 주네.
죄인들에게 깨끗함을 돌려주고
슬퍼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찾아 주네.
미움을 물리치고 화합을 이루며 권세를 누르네.
거룩하신 아버지,
이 은총의 밤에 찬미의 저녁 제사를 받으소서.
거룩한 교회는 벌들이 만든 이 초를
봉사자의 손으로 장엄하게 바치며
아버지께 이 제사를 봉헌하나이다.
불기둥의 찬미 소리 들려오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찬란한 불이 밝혀졌네.
불꽃은 여러 갈래 퍼져 나가도
그 빛 변치도 줄지도 않으리라.
어미 벌이 마련한 이 고귀한 밀초가 녹아 흐르며
아름다운 불을 밝히네.
오, 참으로 복된 밤,
하늘이 땅과 만나고
하느님이 사람과 결합된 밤!
주님, 기도하오니
주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촛불이
이 밤의 어두움을 물리치며
끊임없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
이 촛불을 향기로운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게 하소서.
이 불꽃, 샛별보다 빛나게 하소서.
결코 질 줄 모르는 빛나는 별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님,
저승에서 부활하시어
온 인류를 밝게 비추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파스카 찬송 짧은 노래
╋ 용약하여라, 하늘 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여라, 천상의 거룩한 영들아.
구원의 우렁찬 나팔 소리,
선포하여라, 위대한 임금의 승리.
땅도 기뻐하여라, 찬란한 광채 너를 비춘다.
영원하신 임금의 눈부신 광채로
이 세상의 온갖 어두움 모두 사라져 버렸네.
기뻐하여라, 어머니인 교회
부활하신 주님 빛이 가득한 교회.
백성의 드높은 찬양 노래 이 성당에서 울려 퍼진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의 영과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와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소리 높여 찬양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옵니다.
외아드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영원하신 아버지께 아담의 빚을 갚으시고
거룩한 피로 옛 죄를 씻으셨나이다.
이 파스카 축제에서
참된 어린양 죽임을 당하시어
문설주에 바른 당신 피로 우리를 구원하셨나이다.
이 밤에 주님께서는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자손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시어
홍해를 마른 발로 건너게 하셨나이다.
이 밤에 불기둥의 빛으로
죄악의 어두움을 몰아내셨나이다.
이 밤에 온 세상 어디서나
세속의 악습과 죄악의 어두움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구하시어
은총을 다시 주시고 거룩하게 하여 주셨나이다.
이 밤에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사슬을 끊고 부활하시어
저승에서 승리하여 오르셨나이다.
오, 놀라워라,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자비.
오, 크시어라,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사랑.
종을 속량하시려 아들을 내어 주셨네.
오, 참으로 필요했네, 아담이 지은 죄.
그리스도의 죽음이 그 죄를 없애셨네.
오, 복된 탓이어라!
그 탓으로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네.
이 밤은 거룩한 힘으로
모든 죄악을 몰아내고 모든 허물을 씻어 주네.
죄인들에게 깨끗함을 돌려주고
슬퍼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찾아 주네.
오, 참으로 복된 밤,
하늘이 땅과 만나고
하느님이 사람과 결합된 밤!
거룩하신 아버지,
이 은총의 밤에 찬미의 저녁 제사를 받으소서.
거룩한 교회는 벌들이 만든 이 초를
봉사자의 손으로 장엄하게 바치며
아버지께 이 제사를 봉헌하나이다.
주님, 기도하오니
주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촛불이
이 밤의 어두움을 물리치며
끊임없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
이 촛불을 향기로운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게 하소서.
이 불꽃, 샛별보다 빛나게 하소서.
결코 질 줄 모르는 빛나는 별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님,
저승에서 부활하시어
온 인류를 밝게 비추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모든 밤샘 전례의 어머니인 파스카 성야에서는 구약에서 일곱, 신약에서 둘(서간과 복음), 모두
아홉 독서를 봉독한다. 할 수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밤샘 전례의 특성을 살려 시간이 길어지
더라도 모든 독서를 봉독해야 한다.
중대한 사목적 이유가 있으면 구약 성경 독서의 수를 줄일 수 있으나, 하느님 말씀의 봉독이
이 파스카 성야의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구약 성경, 곧 율법서나 예언서에서 뽑
은 세 독서를 읽고, 각각 그에 따른 화답송을 노래해야 한다. 탈출기 14장과 그에 따른 찬가
는 결코 생략할 수 없다.
모든 이가 손에 들고 있는 촛불을 끄고 앉는다. 독서가 시작되기 전에 사제는 아래의 말이나
비슷한 말로 권고한다.
╋ 형제 여러분,
우리는 성야 예식을 장엄하게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파스카 성야에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조용한 마음으로 들읍시다.
하느님께서 일찍이 당신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셨으며
마침내 어떻게 당신 아드님을
우리에게 구세주로 보내셨는지 깊이 묵상합시다.
또한 파스카로 이룩한 이 구원을
우리 주 하느님께서 완성하여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사제가 권고한 다음에 말씀을 봉독한다. 독서자가 독서대에 가서 독서를 봉독하고 나면 시편
담당자나 선창자는 시편을 노래하거나 읊고, 교우들은 화답한다. 그 뒤에 모든 이가 일어서
고, 사제는 기도합시다. 하며 잠깐 침묵 가운데 기도한 다음 독서 후 기도를 바친다. 화답송
대신에 잠깐 침묵할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기도합시다. 하고 곧바로 기도를 바친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1,1―2,2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1,1.26-31ㄱ
화답송
시편 104(103),1-2ㄱ.5-6.10과 12.13-14ㄴ.24와 35ㄷ(◎ 30 참조)
33(32),4-5.6-7.12-13.20과 22(◎ 5ㄴ 참조)
제1독서 후 기도
<창조>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놀라우신 섭리로 저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셨으니
한처음에 세상을 창조하신 위대한 업적과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로 희생되신
놀라운 구원을 깨닫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하느님,
사람을 오묘히 창조하시고 더욱 오묘히 구원하셨으니
저희가 굳건한 마음으로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2독서
<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22,1-18
22,1-2.9ㄱ.10-13.15-18
화답송
시편 16(15),5와 8.9-10.11(◎ 1)
제2독서 후 기도
<아브라함의 제사>
믿는 이들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온 세상에 하느님의 자녀들을 번성하게 하시고
일찍이 하느님의 종 아브라함을
만백성의 조상으로 삼겠다고 하신 맹세를
파스카의 성사로 이루시니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저희가
새사람이 되어 충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3독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갔다.>
14,15―15,1ㄱ
*이 독서는 결코 생략할 수 없다.
화답송
탈출 15,1ㄷㄹㅁ-2.3-4.5-6.17-18(◎ 1ㄷㄹ)
제3독서 후 기도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넘>
하느님,
그 옛날 이집트에서 이루신 기적을 오늘도 보여 주시니
전능하신 하느님의 오른손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파라오의 억압에서 해방시켜 주셨듯이
새로 나는 세례의 물로 인류를 구원하시고
아브라함의 자녀로 삼으시어
온 세상 사람이 선택된 민족의 충만한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하느님,
이집트에서 이루신 기적의 뜻을 새 계약으로 밝혀 주시어
홍해의 물이 세례의 상징이 되고
종살이에서 해방된 백성이 그리스도 백성의 표징이 되게 하셨으니
온 인류가 하느님의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
믿음으로 하느님 백성의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4독서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는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기신다.>
54,5-14
화답송
시편 30(29),2와 4.5-6.11-12ㄱ과 13ㄴ(◎ 2ㄱㄴ 참조)
제4독서 후 기도
<새로운 예루살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믿음의 선조들에게 후손들의 번성을 약속하셨으니
저희를 하느님의 자녀로 삼으시어
일찍이 선조들이 믿었던 구원이
이미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5독서
<나에게 오너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라.>
55,1-11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3)
제5독서 후 기도
<모든 이에게 거저 주신 구원>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신 하느님께서
오늘 거행하는 이 신비를 예언자들을 통하여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며 구원의 길을 걷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6독서
<주님의 불빛을 향하여 나아가라.>
3,9-15.32―4,4
화답송
시편 19(18),8.9.10.11(◎ 요한 6,68ㄷ)
제6독서 후 기도
<지혜의 샘>
하느님, 모든 민족들을 부르시어 언제나 교회를 번성하게 하시니
세례로 새로 난 자녀들을 끊임없이 지켜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7독서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겠다.>
36,16-17ㄱ.18-28
화답송
시편 42(41),3.5ㄱㄴㄷㄹ; 43(42),3.4(◎ 42〔41〕,2)
51(50),12-13.14-15.18-19(◎ 12ㄱ)
제7독서 후 기도
<새 마음과 새 영>
영원한 빛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놀라운 구원의 성사인 교회를 굽어보시고
영원으로부터 마련하신 인류 구원을 이루시어
넘어진 것이 일어나고 낡은 것이 새로워지며
만물의 시작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이 완전해짐을
온 세상이 보고 깨닫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하느님,
구약과 신약 성경으로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도록 가르쳐 주셨으니
저희가 하느님의 자비를 깨달아
오늘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 주실 은혜를 갈망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본기도
서간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6,3-11
시편 118(117),1-2.16-17.22-23
복음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고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입니다.>
28,1-10
세례 전례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빛이신 주님,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교회를 굽어보시어 수난과 죽음의 고통을 이겨내신 예수님을 소리 높여 찬미하며, 영원한 생명과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정치인들에게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마음을 심어 주시어,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으고 함께 행동하게 하소서.
3.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위로의 주님, 여러 이유로 어려움에 있는 저희 이웃을 살펴 주시어, 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며, 합당한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님, 오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가슴 벅차게 맞이하는 저희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새 삶에 대한 희망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며 더욱더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영성체송
1코린 5,7-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그리스도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셨으면 우리의 태어남에 무슨 뜻이 있으랴. 오, 놀라워라,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자비. 오, 크시어라,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사랑. 종을 속량하시려 아들을 내어 주셨네.” 파스카 촛불처럼 빛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파스카 신비를 찬송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
오늘의 묵상
이 거룩한 밤에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주시고 새 영을 넣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죽음의 무덤 위에 앉아 있던 천사의 말을 주님께서 주신 새 마음과 새 영으로 귀담아듣고 믿어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이렇듯 죄와 죽음은 더 이상 부활하신 예수님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관련하여 단 한 번 돌아가셨고,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단순히 이 지상의 생명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향하여 영광 속에 들어 높여지신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신 이 거룩한 밤에 우리는 마땅히 기뻐해야 합니다. 부활의 기쁨은 우리 믿음의 승리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승리입니다. 이 기쁜 소식은 아직도 이 세상에서 고달픈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엄청난 힘과 용기가 됩니다. 온갖 희로애락을 겪는 인생길에서 주님 부활의 기쁨은 은총임을 언제나 기억하며,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아갑시다.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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