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0-11-02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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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둘째 미사
입당송
4에즈 2,34-35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진리를 깨닫고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는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멍에를 메고 당신께 배우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3,1-9
3,1-6.9
화답송
시편 116(114─115),5-6.10-11.15와 16ㄱㄴㄹ(◎ 9)
제2독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5,17-21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복음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11,25-30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지상의 나그네인 교회를 굽어보시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2.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샘이신 주님, 분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희 민족을 돌보시어, 남북이 열린 마음으로 교류하며, 세계정세에 흔들리지 않을 신뢰를 쌓아 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3.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 세상을 떠난 모든 이에게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어, 그들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게 하소서.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일치의 주님, 저희 본당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도와주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깨닫고, 각자의 사명과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위령 감사송 1 :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부활의 희망>
영성체송
4에즈 2,35.3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구약 성경에서 지혜와 슬기는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로 표현됩니다. 이 선물을 통하여 사람들은 하느님의 계획을 이해하고, 하느님의 뜻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다른 어떤 선물이 아닌 지혜를 청한 솔로몬이나, 지혜 문학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성찰들은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참된 선물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지혜 문학은 지혜와 하느님의 뜻을 연결시킵니다. 하느님의 뜻을 아는 것이 곧 지혜이고, 지혜를 얻는 가장 쉬운 길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 곧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자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의 지식과 생각에 가려져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믿지도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오히려 복음에서 철부지로 표현된 이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믿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드러납니다.
이런 배경에서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한 발 더 나아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초대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멍에는 율법을 상징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참된 안식을 위한 길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를 얻는 길이고, 하느님께 이르는 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지혜롭고 슬기로운 이들은 그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도록 하는 사람들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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