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0-11-29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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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림 제1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언제나 한결같이 기억하시고 아버지의 풍요로운 은총의 손길을 펼치십니다. 우리 모두 사랑을 실천하며,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아드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깨어 기다립시다.
입당송
시편 25(24),1-3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 당신 종들, 당신의 재산인 이 지파들을 생각하시어 돌아오시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이 풍요로워져서 그리스도 안에서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조심하고 깨어 지키고,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깨어 있으라고 제자들에게 거듭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아, 주님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신다면!>
63,16ㄹ-17.19ㄷㄹ; 64,2ㄴ-7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제2독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3-9
복음 환호송
시편 85(84),8
복음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13,33-37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도움이신 주님, 언제나 주님을 따르고자 노력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소서.
2. 공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로우신 주님, 공직자들에게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심어 주시어, 맡은 일을 진실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며, 공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3. 굶주리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의 샘이신 주님, 가난하여 굶주리는 이들에게 주님의 은총을 주시어, 그들이 배고픔에서 벗어나도록 사회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게 하소서.
4. 본당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본당 단체들을 주님의 자애로 보듬어 주시어, 어려운 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하시고, 그 안에서 모두 희망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85(84),13
영성체 후 묵상
▦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빚으신 주님 손의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넘치도록 은사를 베푸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깨어 기다립시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대림 시기는 말 그대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때입니다. 대림 시기의 정점은 예수님의 탄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서들이 전하는 것처럼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십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옛 계약과 새 계약의 분기점이 되고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의 예언대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시어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대림 시기에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그분의 구원 업적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따라서 대림 시기는 예수님께서 이미 세상에 오신 것을 통하여 다시 예수님께서 오시기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영광 속에 다시 오시는 날은 종말입니다. 처음과 마지막이 맞닿아 있는 셈입니다.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에 종말에 관한 말씀을 들었고 “깨어 기도하여라.”(루카 21,36)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한 해의 시작에 듣게 되는 말씀도 이와 비슷합니다.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정해지지 않은,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해마다 그 기쁨을 맛보아야 합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두려움을 없애는 기쁨이 된 것처럼 오늘 우리도 다시 오실 예수님께 희망을 두고 그분을 기다립니다. 이것이 대림 시기의 의미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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