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1-05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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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입당송
시편 118(117),26.27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온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시는 기적을 일으키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4,7-10
화답송
시편 72(71),1-2.3-4ㄱㄴ.7-8(◎ 11 참조)
복음 환호송
루카 4,18
복음
<빵을 많게 하신 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로 나타나셨다.>
6,34-44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공현 감사송 : 인류의 빛이신 그리스도>
영성체송
에페 2,4; 로마 8,3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 요한 1서 저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고,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고통스러운 과거의 삶에 대하여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다.’ 하고 고백합니다. 과거의 슬프고 아픈 경험과 기억은, 당시 숨을 쉬고 걸어 다니고 잠을 자는 일상을 살았어도 온전한 자신의 삶이 아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둠 속의 참빛 같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다른 이들과 사랑을 주고받아 고통과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님 공현은 이렇게 우리를 살게 해 줍니다.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러난 구체적인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 줍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빛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무시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억지로 사람들과 당신을 분리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을 억지로 떼어 내려는 쪽은 믿음이 약하고, 사랑이 모자란 우리입니다. 하느님께서 광야에서 허기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려 주셨듯이, 예수님께서는 가여워하시는 마음으로 당신에게 다가온 이들의 배고픔을 아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허기진 사람들의 배를 빵과 물고기로 채워 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당신 백성을 살게 해 줍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일회성 사건이 아닌 우리를 향한 주님 사랑의 표현법이고, 매 순간 우리의 삶에서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는 또 다른 공현이며, 당신 백성에 대한 위로입니다. 어려움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랑의 표현 안에서 우리를 가련히 여기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랑과 자비에 굶주려 있습니다. 고통과 아픔과 오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질투와 분노에 차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닮아 가진 것을 나누어 다른 이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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