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4-14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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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입당송
시편 18(17),50; 22(21),23
본기도
말씀의 초대
천사가 밤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자, 사도들은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친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외아들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께서 감옥에 가두신 그 사람들이 지금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5,17-26
화답송
시편 34(33),2-3.4-5.6-7.8-9(◎ 7ㄱ)
복음 환호송
요한 3,16 참조
복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3,16-21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영성체송
요한 15,16.19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 말씀입니까? 믿는다는 것은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하느님,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 위로 올라오실 때, 비둘기 모양의 성령께서 내려오시며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마르 1,11)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 주시는 것은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이는 하느님의 본성으로 모든 것을내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그 내어 주시는 분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까지 내어 주십니다.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시어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 아버지를 닮은 아드님께서는 이 세상에 머무시는 동안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찾아 만나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것을 온전히 내어 주십니다. 마침내 당신 생애의 결정체인 몸을 내어 주실 뿐 아니라, 목숨까지 내어 주십니다.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사랑의 하느님이시며, 그 사랑의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을 뿐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인 우리는 이제 예수님처럼 다른 이들에게, 아파하는 이들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 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라고 말함으로써,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며, ‘주님께서 저를 죽기까지 사랑하심을 받아들입니다.’라는 뜻으로 십자 성호를 그어 몸에 새깁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으고 “아멘.”이라고 응답함으로써 ‘저도 이웃에게 나아가 내어 주겠습니다.’라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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