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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21-04-15 (목) 

[백]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68(67),8-9 참조

하느님, 당신 백성에 앞장서 나아가실 제, 그들 가운데 사시며 길을 열어주실 제,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이 되어 쏟아졌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파스카 제사를 세우셨으니
간절히 기도하는 이 백성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대사제 그리스도의 인성으로 저희와 화해하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도들은 대사제의 심문에,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삼아 당신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을 용서해 주셨는데, 성령께서 이 일의 증인이시라고 대답한다(제1독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27-33

그 무렵 경비병들이 27 사도들을 데려다가
최고 의회에 세워 놓자 대사제가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와 9.17-18.19-20(◎ 7ㄱ)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또는
◎ 알렐루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의인이 몹시 불행할지라도, 주님은 그 모든 불행에서 구하시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20,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주님,
이 제물과 함께 바치는 저희 기도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신 이 큰 사랑의 성사에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영성체송

 마태 28,20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찾아 주시니
구원을 이루는 이 양식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 채워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증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증언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증언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참하느님이시지만 우리처럼 사람이 되셨기에 당신께서 몸소 하느님 아버지와 나누신 친교를 우리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아드님 예수님의 관계, 그리고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오늘 복음 말씀이 중요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와 마치실 때 삼위일체 하느님을 알려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 3,21-22).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마태 28,19). 
예수님께서 증언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삼위일체 하느님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바로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1요한 4,16 참조). 사랑하려면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주는 이는 받는 이를 필요로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주시는 분이신 아버지께서 사랑을 주시려면 이를 받으실 아드님께서 계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주시고자 하실 때 모든 것을 사랑하시는 아드님 손에 내주십니다. 그러면 아드님께서는 아버지에게서 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고 다시 아버지께 온전히 내어 드리십니다. 순수한 영이신 아버지와 아드님께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온전히 내어 주시고 또 온전히 받아들이십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아드님 안에 계시고, 아드님께서는 아버지 안에 계시어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이 일치가 성령이십니다. 우리는 그 아드님 예수님의 증언을 받아들여, 스스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을 실천할 때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생명을 거부하여 죽음의 어둠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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