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9-14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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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경배하는 날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노력으로 찾아내게 되었다.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무렵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그 뒤로 십자가 경배는 널리 전파되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9월 14일로 이 축일이 고정되었다.
입당송
갈라 6,14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불평하는 백성에게 불 뱀을 보내 벌하시지만, 구리 뱀을 만들게 하시어 뱀에 물린 사람들이 그것을 쳐다보면 살아나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21,4ㄴ-9
2,6-11
화답송
시편 78(77),1-2.34-35.36-37.38(◎ 7ㄴ)
복음 환호송
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3,13-17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의 축일과 신비 감사송 5 : 영광스러운 십자가의 승리(9월 14일)>
영성체송
요한 12,3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필리 2,8) 예수님의 죽음은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며’, 그분을 드높임은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한 것’(요한 12,28 참조)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골고타 언덕은 믿는 이들에게 무지막지한 형벌의 장소가 아닌,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기꺼이 수고와 수난을 받아들이신 성자의 사랑을 드러내는 장소입니다. 이 사랑의 장소는 구약에서 하느님과 모세를 믿지 않음으로 죄를 지어 죽음에 다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리 뱀을 쳐다봄으로써 생명을 얻었듯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세상을 용서하시고 당신과 화해하게 해 주시는, 조건 없는 사랑과 생명을 주시는 곳입니다.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오신”(마르 10,45)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요한 1,29)이시며,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가 되시고, 의로움과 거룩함과 속량이 되셨습니다”(1코린 1,30). 이제 십자가는 하느님 사랑의 명백한 표시이며 증거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기도할 때 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사제들은 십자 성호로 하느님의 축복을 전해 주고, 신자들은 십자 성호로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을 되돌려 드립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십자가의 삶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십자가는 희생과 사랑을 통한 영광이며, 그리스도인에게 희망의 표지입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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