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9-28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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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또는
[홍] 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또는
[홍] 성 라우렌시오 루이스와 동료 순교자들
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많은 민족들과 강한 나라들이 만군의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러 오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하자 사마리아인들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많은 민족들이 주님을 찾으러 예루살렘에 오리라.>
8,20-23
화답송
시편 87(86),1-3.4-5.6-7(◎ 즈카 8,23 참조)
복음 환호송
마르 10,45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9,51-56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1요한 3,1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신다는 말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을로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야고보와 요한은 마치 구약의 엘리야가 적들에게 벌을 내린 것처럼(2열왕 1,10-12 참조)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라고 여쭙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두 제자를 꾸짖으시고는 다른 마을로 발길을 돌리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파스카의 신비를 이루시고자, 사람들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고자 오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뒤에 필리포스를 통하여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도 복음의 선포(사도 8,5-25 참조)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아직 당신의 사명을 이해할 때가 되지 않았음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대할 때 흔히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고, 거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때 상대방과의 관계는 가뭄에 땅이 갈라지듯 메마르게 됩니다. 단비로 다시 땅이 촉촉하게 젖어 들 듯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생각하시고 행동하실까?’라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기도가 될 수 있으며, 그 기도의 응답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 줄 것입니다.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살아간다면 오늘 복음의 두 제자처럼 예수님의 생각과는 동떨어진 매정한 마음이 아닌, 자비롭고 사랑 가득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비롭고 사랑 가득한 마음은 우리가 세상의 빛이며 소금임을 드러나게 합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주님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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