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9-29 (수) |
---|
[백]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년)에서 천사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포하였다. 그러나 천사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학설에 대해서는 유권 해석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이외의 다른 천사의 이름은 금하고 있다. 천사들의 축일도 오늘의 세 대천사 축일과 ‘수호천사 기념일’(10월 2일)을 정하여 천사 공경을 권장하고 있다. 세 대천사 가운데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으랴?’,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사람, 영웅, 힘’,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라는 뜻이다.
입당송
시편 103(102),20
본기도
말씀의 초대
다니엘 예언자는 밤의 환시 속에서,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연로하신 분 앞으로 인도되어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를 받는 광경을 본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에게,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되리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었다.>
7,9-10.13-14
12,7-12ㄱ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4-5(◎ 1ㄷ)
복음 환호송
시편 103(102),21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1,47-51
예물 기도
감사송
<천사 감사송 : 천사들이 드러내는 하느님의 영광>
영성체송
시편 138(137),1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의 마음속에 담긴 진실한 갈망을 보시고, 그를 참된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요한 1,45)으로 예수님을 소개하였을 때, 나타나엘은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요한 1,46)라고 퉁명스럽게 말하였습니다. 오경은 물론 라삐 문헌들을 연구하고 메시아를 갈망하던 나타나엘에게 필립보는 “와서 보시오.”(요한 1,46)라며 그를 예수님께 초대합니다. 나타나엘은 예수님과 대화에서 자신이 갈망하던 이스라엘의 구원이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고백합니다.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다니엘서 7장을 상기시키시고, 종말의 광경이 당신에게서 시작되며, 당신의 현존이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하는 구원 성취의 시작임을 알려 주십니다.
오늘은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입니다. 구원의 역사 안에서 대천사들은 저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알려 줍니다. “천사들보다 잠깐 낮추셨다가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신”(히브 2,7) 인간을 위하여, 주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알리시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이는 우리가 천사들을 통하여 어떤 영적이고 신비한 체험을 기대하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마지막 날까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이끄시는 하느님의 배려이며, 자비로우신 마음입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Sun 日 | Mon 月 | Tue 火 | Wed 水 | Thu 木 | Fri 金 | Sat 土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