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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강정

2014.05.06 18:50

자발적 가난 조회 수:331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 오신날!

여전히 죽음의 공사는 진행됩니다.

경찰들이 출동하여 기도하는

성직자와 수도자를 강제이동하고 감금 합니다.

오늘 만약 부처님이 오시면 이 곳에 와서 우리와

같이 앉아 있을 거라고 공소회장님께서 경찰들에 말합니다.

경찰들은 그저 웃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종교를 탄압하는 것이

역사에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66년 전 43때도 많은 제주도민을 죽였는지 모릅니다.

그러한 역사가 청산되자 않아서 지금 이곳에 와 있는 경찰들은

자신들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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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강론 김 바오로

 

찬미 예수님!

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목마르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다.

,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필요로 한 것이

충족된 일이니 참 기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배고픔과 목마름 때문에 수많은 역사 안에서

인류는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또 자신의 일로 먹을 것을 사고

마실 것을 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풍족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이 시대에도

끊임없이 무언가 목말라 하고 배고파하며

자신이 채우고자 하는 것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지키는 수단이 올바르지 못 할 때

참된 육체적 목마름 배고픔이 아닌 영적으로 목말라지고

배고파져 그것이 생명과 다른 모습으로 흘러가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정확히 성주간 수요일이었습니다. 3주전 그렇게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그 가운데 240여명의 사망자 아직도 40여명 실종자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 뉴스에서는 단원고 학생들의 심리 치료가 시작 되었고

이틀 만에 좋아 졌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과 이 대한민국에 함께 살고 있는

우리의 가슴속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은 아픔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고

슬픔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치유의 시간도 정말 길고 긴 시간 가운데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완전히 이루어 질 것 이라는 보장 또한 하기 힘들 것입니다.

분명 이 사회가 책임져야 할 모습이 있고

그리고 외신에서도 우리들 마음속에서도 이야기 하듯이

박근혜 정부가 책임져야 할 모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가 바뀌지 않고 이명박 정권 때부터 만들어 놓았던 잘못된 구조 안에

그 아이들을 구하지 못 한 것인가?

구하지 않은 것인가? 라는 문제 가운데

우리는 참으로 어려움에 놓여있습니다.

이 아픔에 시간을 금방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코 값싼 죽음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더 큰 목마름과 배고픔을 안겨 줄 것이고

진정 그 목마름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가 변화 되야 됩니다.

박근혜가 물러나야 되는 것이고 우리는

그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바라보아야 됩니다.

끊임없이 언론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공권력과 정부기관들도 서로 책임회피를 하기위해

그 아이들을 못 구한 것인지 안 구한 것인지?

너무나도 무능하고 너무나도 형편없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모습 가운데 우리는 바라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죽게 하였는가?

저는 오늘 제 1독서 말씀에서 그러한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스태파노는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들 조상들이

그렇게 박해하였다고 여러분들도 조상들과 똑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의로운 분이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원로들과 율법학자들

그들은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라 스태파노를

사원 밖으로 끌고 가 돌을 던집니다.

그리고 스태파노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게 됩니다.

이 짧은 이야기 가운데 무엇이 그 스태파노를 죽음에

아니 잠들게 하는 그 현장으로 이끌어 갔고

그리고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화나게 했을까? 바라보게 됩니다.

지금 이 강정의 현장 가운데서도 끊임없는 고착

그리고 신부님 수녀님들 미사를 방해 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경고방송을 합니다.

국민들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줘야 되는 기관과 공권력은

국민들을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경계를 세웁니다.

그 기관의 방향이 잘 못되었습니다.

그 기관은 국민을 감시하는 카메라와 국민을 탄압하는

그 방향성이 아닌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대의 방향으로 서 있어야 하고

반대의 마음으로 지키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국가가 만들어 놓은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구조이고 그런 공권력인 것 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외에도 지나가는 차량 가운데는 빵빵거리며

생명평화 활동가들의 마음을 산란하게 만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화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들 이 나라의 역사 가운데 풀리지 않는 숙제들

그것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숙제들을 만들어 나가고

오역하고 잘못 해석하게 만드는 그것들일 것입니다.

그 역사를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권력과 자본을 가지고 일반인들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고

마구 담아왔던 그 모습들이 풀려져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대치하고 있는 이 현장이 바로 이 스태파노의 현장입니다.

그들을 화나게 했던 것은 그들이 끊임없이 받았던 교육과

그들이 끊임없이 들어왔던 언론의 속삭임

그리고 잘 못된 훈련들입니다.

그 훈련들은 누가 시킨 것일까요?

이 나라의 역사 안에서 힘없는 이들을 계속 가두고

짓밟고자 했던 그런 권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도구 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구들이 국민들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사용되지 못해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도 참사 안에서도

대한민국이 점점 가라앉고 있음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는 그 역사를 새롭게 써야 됩니다.

그 새롭게 쓰는 모습을 스태파노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끌려가고 돌에 맞아 죽어가지만

그 죽어가는 사원 밖의 현장 유대인들은 거룩한

사원 안이 아닌 사원 밖으로 끌고 가 그를 죽음에 만들게 하는 그 현장을

스태파노 스스로 거룩하게 만듭니다.

그는 죽은 것이 아닌 잠든 것입니다.

그가 잠들어 있는 그가 맡기고 간 하느님의 영

그 영을 살아내는 것이 그 역사를 바꾸는 것이고

그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스태파노는 자신의 영을 주님께 맡기며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합니다.

화가 치밀어 오른 그들은 스태파노를 온갖 모욕을 주고

온갖 왜곡된 진실로 괴롭히고 육체적 정신적 탄압으로

조정하고 통제하고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태파노는 그 가둬져 있는 현실 안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 잠이 듭니다. 그 잠든 영이 다시 깨어나

또다시 성곽으로 끌려 나가고 주님께 자신의 영을 맡기는 이들이

태어 날 것입니다. 그것이 부활의 현장이고

그것이 새로운 생명의 현장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생명의 빵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분은 살아 있다는 거 이 미사 현장가운데

작은이들을 지키고자 하고 그리고 이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우리가 끊임없이 보여줌으로써 이곳을 지나가는 수많은 이들이

그 현장 가운데서 그 영이 살아 있음을 느끼고

그들의 일상과 다른 그 혼란 가운데서

그들이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그 혼돈 가운데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바라보고 무엇이 잘 못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 나라는 변화 시킬 것입니다.

주님의 영에 우리를 맡겨드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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