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 오신날!
여전히 죽음의 공사는 진행됩니다.
경찰들이 출동하여 기도하는
성직자와 수도자를 강제이동하고 감금 합니다.
오늘 만약 부처님이 오시면 이 곳에 와서 우리와
같이 앉아 있을 거라고 공소회장님께서 경찰들에 말합니다.
경찰들은 그저 웃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종교를 탄압하는 것이
역사에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66년 전 4•3때도 많은 제주도민을 죽였는지 모릅니다.
그러한 역사가 청산되자 않아서 지금 이곳에 와 있는 경찰들은
자신들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하는지?
5월 6일
주례 강론 김 바오로
찬미 예수님!
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목마르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다.
예,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필요로 한 것이
충족된 일이니 참 기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배고픔과 목마름 때문에 수많은 역사 안에서
인류는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또 자신의 일로 먹을 것을 사고
마실 것을 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풍족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이 시대에도
끊임없이 무언가 목말라 하고 배고파하며
자신이 채우고자 하는 것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지키는 수단이 올바르지 못 할 때
참된 육체적 목마름 배고픔이 아닌 영적으로 목말라지고
배고파져 그것이 생명과 다른 모습으로 흘러가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정확히 성주간 수요일이었습니다. 3주전 그렇게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그 가운데 240여명의 사망자 아직도 40여명 실종자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 뉴스에서는 단원고 학생들의 심리 치료가 시작 되었고
이틀 만에 좋아 졌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과 이 대한민국에 함께 살고 있는
우리의 가슴속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은 아픔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고
슬픔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치유의 시간도 정말 길고 긴 시간 가운데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완전히 이루어 질 것 이라는 보장 또한 하기 힘들 것입니다.
분명 이 사회가 책임져야 할 모습이 있고
그리고 외신에서도 우리들 마음속에서도 이야기 하듯이
박근혜 정부가 책임져야 할 모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가 바뀌지 않고 이명박 정권 때부터 만들어 놓았던 잘못된 구조 안에
그 아이들을 구하지 못 한 것인가?
구하지 않은 것인가? 라는 문제 가운데
우리는 참으로 어려움에 놓여있습니다.
이 아픔에 시간을 금방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코 값싼 죽음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더 큰 목마름과 배고픔을 안겨 줄 것이고
진정 그 목마름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가 변화 되야 됩니다.
박근혜가 물러나야 되는 것이고 우리는
그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바라보아야 됩니다.
끊임없이 언론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공권력과 정부기관들도 서로 책임회피를 하기위해
그 아이들을 못 구한 것인지 안 구한 것인지?
너무나도 무능하고 너무나도 형편없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모습 가운데 우리는 바라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죽게 하였는가?
저는 오늘 제 1독서 말씀에서 그러한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스태파노는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들 조상들이
그렇게 박해하였다고 여러분들도 조상들과 똑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의로운 분이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원로들과 율법학자들
그들은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라 스태파노를
사원 밖으로 끌고 가 돌을 던집니다.
그리고 스태파노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게 됩니다.
이 짧은 이야기 가운데 무엇이 그 스태파노를 죽음에
아니 잠들게 하는 그 현장으로 이끌어 갔고
그리고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화나게 했을까? 바라보게 됩니다.
지금 이 강정의 현장 가운데서도 끊임없는 고착
그리고 신부님 수녀님들 미사를 방해 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경고방송을 합니다.
국민들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줘야 되는 기관과 공권력은
국민들을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경계를 세웁니다.
그 기관의 방향이 잘 못되었습니다.
그 기관은 국민을 감시하는 카메라와 국민을 탄압하는
그 방향성이 아닌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대의 방향으로 서 있어야 하고
반대의 마음으로 지키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국가가 만들어 놓은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구조이고 그런 공권력인 것 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외에도 지나가는 차량 가운데는 빵빵거리며
생명평화 활동가들의 마음을 산란하게 만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화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들 이 나라의 역사 가운데 풀리지 않는 숙제들
그것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숙제들을 만들어 나가고
오역하고 잘못 해석하게 만드는 그것들일 것입니다.
그 역사를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권력과 자본을 가지고 일반인들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고
마구 담아왔던 그 모습들이 풀려져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대치하고 있는 이 현장이 바로 이 스태파노의 현장입니다.
그들을 화나게 했던 것은 그들이 끊임없이 받았던 교육과
그들이 끊임없이 들어왔던 언론의 속삭임
그리고 잘 못된 훈련들입니다.
그 훈련들은 누가 시킨 것일까요?
이 나라의 역사 안에서 힘없는 이들을 계속 가두고
짓밟고자 했던 그런 권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도구 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구들이 국민들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사용되지 못해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도 참사 안에서도
대한민국이 점점 가라앉고 있음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는 그 역사를 새롭게 써야 됩니다.
그 새롭게 쓰는 모습을 스태파노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끌려가고 돌에 맞아 죽어가지만
그 죽어가는 사원 밖의 현장 유대인들은 거룩한
사원 안이 아닌 사원 밖으로 끌고 가 그를 죽음에 만들게 하는 그 현장을
스태파노 스스로 거룩하게 만듭니다.
그는 죽은 것이 아닌 잠든 것입니다.
그가 잠들어 있는 그가 맡기고 간 하느님의 영
그 영을 살아내는 것이 그 역사를 바꾸는 것이고
그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스태파노는 자신의 영을 주님께 맡기며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합니다.
화가 치밀어 오른 그들은 스태파노를 온갖 모욕을 주고
온갖 왜곡된 진실로 괴롭히고 육체적 정신적 탄압으로
조정하고 통제하고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태파노는 그 가둬져 있는 현실 안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 잠이 듭니다. 그 잠든 영이 다시 깨어나
또다시 성곽으로 끌려 나가고 주님께 자신의 영을 맡기는 이들이
태어 날 것입니다. 그것이 부활의 현장이고
그것이 새로운 생명의 현장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생명의 빵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분은 살아 있다는 거 이 미사 현장가운데
작은이들을 지키고자 하고 그리고 이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우리가 끊임없이 보여줌으로써 이곳을 지나가는 수많은 이들이
그 현장 가운데서 그 영이 살아 있음을 느끼고
그들의 일상과 다른 그 혼란 가운데서
그들이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그 혼돈 가운데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바라보고 무엇이 잘 못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 나라는 변화 시킬 것입니다.
주님의 영에 우리를 맡겨드립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