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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강정

2014.08.20 09:34

자발적 가난 조회 수:111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한국을 다녀가셨습니다.

세월호를 항상 기억 하신다는 말씀 너무나 큰 위로였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먼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인데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 박근혜 정부에게 정치권에게 우리는 정말 국민이긴 한 것인가?

 

재판 때문에 서울에 잠시 머물게 되었습니다.

광화문을 방문 하였습니다.

유민이 아버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 어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나 현장에 오면 그 현장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어르신 수녀님을 알고 있습니다.

수원의 어느 성당에서 사목을 하고 계신데

매일 매일 광화문에 오신다고 합니다.

수녀님 본당 일은요?” “ 응 다하고 오지.”

여기까지 오시는 시간이 만만치 않으신데....”

마음만 있으면 그깟 시간 아무것도 아니야!”

참 마음에 와 땋는 말입니다.

기적은 이렇게 모든 이들의 마을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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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강론 김의태

 

찬미예수님!

네 복음 말씀을 읽으니 목이 메네요!

미사를 하면서 천사들이 도착했습니다.

하얀 복장을 하신 우리 수사님 신부님들이 오셔서

미사의 소리를 듣고 천사들이 달려온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 목음 말씀을 들으면서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라는 말씀과 아까 천사들이 왔다고 하는 것과

수사님들이 검은 차에서 옷을 갈아입으시는 그 모습이

마치 천사로 변신하는 모습이었고 이 분들이 정말로 하늘나라를 위해서

환복하고 있는 모습들 이 복장 자체가 세상의 것보다

하느님의 것을 추구하고 또 세상의 부 보다는 하느님의 부를

하느님의 풍요로움을 추구하기 위한 복장 아니겠습니까?

그 복장을 입는 순간 우리에게 천사로 다가온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 복음 마지막 구절에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신학생이 되었을 때 이 말씀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고

참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구절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 때 너무나 다가오기 어려운 말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많은 체험이 있었고 그런 상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교황님을 통해서 이 말씀을 더욱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황님이 오시기 전에는 사실 몰랐었습니다.

45일 동안 교황님께서 보여주신 행보들 가난한 사람들과 아파하는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다가 가셨던 교황님!

그때 우리가 사회의 눈으로 봤었을 때 갑과 을의 관계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교황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인해서

을이 갑이 되는 세상을 보았습니다.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교황님과 함께 함으로 인해서 큰 위로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치 하늘나라에 있는 듯 그들은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는 듯

예수님과 함께 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그들의 아픔을 위로해 주시는 교황님과 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려고 하는 교황님의 모습처럼

우리역시 하느님의 나라를 실현 할 수 있는 힘을 가져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복음 말씀과 교황님의 메시지를 이어가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를 보았습니다. 세월호 가족 38일째 단식하고 계신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님의 말씀 역시 교황님이 가셨다고 끝이 아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을 느끼면서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미사를 통해서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우리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마련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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