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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의 기도문

어떤 날은 경찰에게 감금당하고 오늘은 문정현 신부님의 몸으로 지켜냅니다.

세월호 유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을 위하여 오늘도 강정에서는

3일째 단식이 진행됩니다.

갑작스런 소나기에 미사천막성당이 알록달록 우비를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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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일 수요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

 

주례 이영조 강론 하 선호

 

찬미예수님!

이렇게 휴가 중에 또 고향에 와서 고향을 방문해서

이곳 장정에서 미사를 봉헌 한다는 것이 뜻 깊게 다가옵니다.

강정이 이렇게 펼쳐지기 전에 여러 번 다녀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미사를 봉헌 하면서 또

이렇게 거룩한 장소에 하느님이 만드신 이 땅 이곳에

무수한 차량 또 울; 강정마을 주민들을 우리들을 위협하는

이런 해군기지 건설 현장 앞에서 미사를 봉헌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참 씁쓸합니다.

뭐라고 해야 될까요? 슬픈 현실이죠. 온 나라가 떠들 석 거립니다.

해군기지뿐만이 아니라 온 나라가 좋지 않은 일들로 떠들 석 거리는

지금 세대의 실정입니다.

속된말로 우스갯소리로 얘기한다고 하면 개그맨 들이 하는 유행어 있잖아요.

그 사람들 왜 이럴까요?” 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요?

우리들이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될 그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이곳에 오기 전에 강정마을의 주는 아픔 보다는

사실 4대강이 주는 아픔을 피부로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 1학년 때 한 달간의 이냐시오 영신수련을 마치고

강천보에서 시적해서 괴산으로 이어지는 도보 성지순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온갖 보들로 인해서 강들이 파헤치고 이 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그 현장 앞에 서 있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이 과연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희 무기력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무기력함 앞에서 우리들이 끊임없이 또 하나로 묶일 수 있었던 것은

기도 안에서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평화를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하느님의 음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4대강 어떤 가요?

망가질 대로 망가졌죠.

생태계 파괴될 대로 파괴가 되었죠.

4대강을 살린다는 명목 하에 4대강을 죽이는 사업에 동참했던

우리 모두들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중간에 보를 설치하면서 강물의 흐름들이 정체가 되고

흐르는 물에 서식하는 어종 지켜야 할 멸종위기 어종들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죽이는 일에 나라가 나선 거죠.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일에 동참한 나라였죠.

지금 이 강정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어있죠?

그곳이 어떻게 파헤쳐 졌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곳에서는 파헤쳐진 그 장소는 이미 우리의 손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죠.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시멘트로 덧발라진 거죠.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던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우리들의 손으로 파괴되는 그 현장 앞에 우리들은 서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작금이 세대인거죠.

멀쩡하던 배가 뒤집어 져서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멀쩡히 군대 보냈던 아들이 매 맞아 죽는 시대입니다.

국가내란죄와 국가전복죄라는 것들이 있죠.

국민의 권리를 말살하고 국민의 생존권을 묵살해 버리고

힘없는 국민을 무기력 하게 길거리에 나 앉게 하는 것

국가가 해서는 안 되는 짓들이죠.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국가가 거침없이 행하는 것은

국가 자신이 국가 스스로가 정부 스스로가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일을

앞장서고 있는 것이죠.

힘없는 사람 지키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온갖 죄를 적용해서 끌고 가는 그 시대죠.

힘 있고 권력 있고 내가 이 나라의 상위계층들은 그런 것들을 아랑곳 하지 않고

저지르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평화의 주님께서 온갖 방식으로 우리에게 온전한 평화를

내려 준다고 바오로 사도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온갖 좋은 방법으로 평화를 주시는데

그 평화를 우리들은 너무나 외면하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음에서도 마찬가지 예수님께서 어제도 마찬가지 불행선언을 하고 계십니다.

겉과 다른 위선자들 국민의 최소 권리를 말살하는 그들의 위선 속에

우리들은 이 나라에 한 국민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이곳에 대규모의 해군 기지가 필요한 것인지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물론 국가 안보를 위해서 국가 방위차원에서 군사기지가 필요하다면

필요하겠죠.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국가의 해군기지가 필요한 것인지 한번

깊이 생각을 해 봐야 될 것입니다.

제주도에 요즘 중국 관광객들 많이 오죠.

그리고 일정의 돈을 투자를 하게 되면 영주권도 준다고 합니다.

중국과는 아주 잘 지내고 있죠.

우리들은 그 중국을 상대적으로 적으로 위협을 하려는 것인지

이곳에 군사 기지를 짓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우리와 가깝게 지내야 되는

중국에 더 커다란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녕 이것이 누구를 위한 국가 안보이고 누구를 위한 기지건설인지를

우리들은 깊이 한 번 생각해봐야 될 것입니다.

물론 여기계시는 분들은 우리의 위협을 오히려 우리의 안위보다는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는 기지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계실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공동선 연대성

그리고 보조성이라는 것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선을 향해 나아가야 되는 사람이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다 함께 우리가 뜻을 맞춰 나가야 되고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되는데

이곳에서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강정마을의 환경은 2004년도에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지켜 줘야 될 보전지역으로 선포가 되었고 또 이곳은 평화의 섬입니다.

평화가 위협이 되고 지켜야 될 보전지역을 자기들 마음대로

이렇게 지어야 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지켜야 될 환경을 파괴하는 것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파괴한 다는 것 우리들은 과연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율법학자들 공부하는 사람들이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서 나라를 또 이렇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정치가들과 국가의 권력자들이

너무나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작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과 평화를

헤치는 그리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터전을 헤치는 일에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한번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온통 시끄러운 대한민국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우리들에게 주신 것을 너무나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대한민국입니다.

이러한 아픔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진정으로 해야 할 것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은 하느님의 평화를

우리들이 망가트린 이 창조사업을 다시 원 위치로 되돌리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들의 힘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우리들이 원 위치를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을 다시 되 살리는 능력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던 것을

잘 관리하고 잘 보살피면서 우리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우리들에게 내 맡겨 주신 것이죠.

우리가 쓰고 있다 해거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픈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형제간에 분열이 생기고 내가 살던 터전을 빼앗기고

이것이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닌가싶습니다.

평화의 섬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은 이제 사라진지 오랩니다.

이곳은 이제는 위협받는 곳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너무나 아픈 시대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진정으로 신앙 안에서 믿음 안에서 지켜야 할 것은

끊임없는 우리들의 자기반성이죠.

끊임없이 우리들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곳이 망가졌다 하면 다른 곳 역시 망가지겠죠.

하지만 망가지는 파괴되는 그러한 아픈 역사가 이제는 지켜나가야 되는

그 역사 안에 우리는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이 우리에게 평화를 빌어 주신다 하셨습니다.

우리가 좀 더 좋은 방법으로 우리가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우리들은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하느님께서 주시는 그 사랑

그 은총을 우리 스스로 져 버리는 시대가 아니라

끊임없이 갈구하는 끊임없이 주님께 요청하는 시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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