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서귀포본당 '본당설립 110주년 맞이' 기념사업 발표

by 사무처 posted Nov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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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내년에 본당설립 11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교구 서귀포본당(주임 김귀웅신부)이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서귀포본당설립11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오충윤 야고보)에 따르면 기념사업은 본당뿌리찾기사업(역사정리), 열매맺기사업(신앙성숙), 세상의 빛사업(이웃사랑)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본당 뿌리찾기사업은 제주에 두번째로 설립된 한논본당(현 서귀포본당, 1900.6.12 설립)을 전통 초가집 성당으로 복원하고, 서귀포 성당을 출발해서 천지연-칠십리공원-외돌괴-한논본당터-면형의집(구 홍로본당)-서귀복자성당-이중섭거리-서귀포성당으로 돌아오는 12Km(약 2시간 30분 소요)거리의 성지순례올레길을 조성한다.
열매맺기사업은 110주년기념 경축미사, 성경필사본봉헌,사진전시회,노인대학운영 등을 선정하였고, 세상의 빛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마음 대축제, 이주민을 위한 한글교실 운영, 다문화가정돌보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귀포본당은 1900.6.12일 초대주임 김원영(아우구스티노. 1900.6.12~1901.4.27 재임)신부에 의해 설립된 후 1902.6.17일 3대주임 타케(E.Taquet,한국명 엄택기. 1902.4.20~1915.6.7재임)신부가 홍로본당(현 면형의집)으로 이전하였으며 1937.8.15 10대주임 라이언(T.D.Ryan 1936.6.29~1952.4.22재임)신부때 현재의 서귀포본당으로 이전하였다.
추진위원회는 당시 한논본당터인 서귀포시 호근동 194-1번지 2063
㎡(약 625평)국유지를 임대하여 초가성당복원,기념조형물설치,휴게시설,주차장 및 자전거 보관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충윤 추진위원장은 "한논본당 복원과 성지순례올레길 조성사업외에도 3대주임신부였던 타케(E.Taquet 한국명 엄택기 1902.4.20~1915.6.7재임)신부의 업적을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출신 타케(1873~1952) 신부는 성직자이면서 제주의 식물을 유럽에 소개한 식물학자로 더 알려져 있고 그의 무대는 주로 한라산이었다.
1908년 왕벚나무(천연기념물 제 156호)를 비롯한 능수버들,산버들,성잔대등을 유럽학계에 보고하였고 1911년 역시 프랑스출신 성직자로 일본 아오모리에서 사목하던 포리(Faurie R.P 1847~1915)신부로부터 온주밀감 묘목을 받아 옛 홍로성당(현 면형의 집)에 심었는데 이것이 제주에 밀감나무를 재배한 시초가 된다.
지금은 그 자리에 한 그루만 남아있다.
2011년은 제주에 온주밀감이 들어온 지 100년이 되는 해이고 처음으로 밀감나무를 심었던 타케신부는 대구교구청 성직자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기사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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