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본당 '결혼이주민 고향보내기 환송식' 열어

by 사무처 posted Aug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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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시집올 때는 혼자였지만 결혼 후 처음으로 가는 고향 방문길엔 남편과 사랑스런 자식들이 동행했다.

서귀포본당(주임 현요안신부) 에는 2015년 2월 결혼이주민들로 결성된 '나오미' (회장 마리사. 필리핀 출신) 란 단체가 있고, 본당사목회는 오로지 '나오미' 를 돌보기 위해 다문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경숙) 를 신설하였다.

이 두 단체가 힘을 합쳐 지난 6월 5일 결혼이주민 고향보내기 기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나오미 착한 며느리 바자' 를 열었고 그 수익금으로 두 가정을 선정해 8월 8일-8월 26일까지 고향을 방문하도록 하였다.

결혼 8년차인 미아카리카 로샬리(32. 필리핀 출신) 씨는 남편(김대성. 40), 아들(김정훈. 8), 딸(김샛별. 5) 과 함께 떠났고, 결혼 7년차인 파더날진 알리고(한국이름 진양. 30 . 필리핀출신) 씨도 남편(양윤도. 45), 두아들(양준혁 6, 양수혁 2)의 손을 잡고 고향을 방문하였다.

본당에서는 8월 7일 교중미사 때 환송식을 열어 각 가정당 항공료와 체재비로 300만원과 고향어머니에게 드릴 50만원을 지원하였고, 주임신부는 친필 편지를 어머니에게, 신자들은 인삼셋트를 선물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오충윤 사목회장은 '고향 방문할 가정은 결혼 후 한번도 고향에 못 간 회원 위주로 나오미 회원들이 직접 선정하였다' 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매년 바자를 열어 모든 회원들이 고향 방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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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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