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제주도 전지역 큰 피해

by 사무처 posted Oct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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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가 지난 5일 새벽 제주도 전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 부어 큰 피해를 입혔다. 태풍 '차바'는 2시간여 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전 지역을 할퀴고 물폭탄을 쏟아부은뒤 남해안으로 빠져 나갔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인 '차바'는 5일 새벽 4시 22분경 용수성지 인근 마을인 한경면 고산리 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최대 풍속이 초속 56.5m로 이는 2003년 9월 태풍 '매미'의 초속 60m, 2002년 8월 태풍 '루사'의 초속 56.7m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강한 바람이다. 또한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659.5mm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산간에는 시간당 174mm가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태풍으로 5일 현재 제주항에서 남성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실종되었고, 차량파손 70여대, 비닐하우스 419동 17ha침수, 양식장 117곳에서 광어, 돌돔등 120만 마리가 폐사하여 114억원 정도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하고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7억원을 배정하였다.

이같은 상황은 교구내 본당과 시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6일 현재 피해상황을 보면 주교관의 정원수 10여 그루가 쓰러지거나 뿌리채 뽑혀나갔다. 용수성지(담당 허승조신부)는 기념관 옥상에 설치한 어어콘 냉각기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수도관을 건드려 물탱크를 사용할 수 없고, 소나무와 야자수 15그루가 쓰러졌으며, 기념성당 입구 천정의 타일 파손, 성지입구 입간판 및 순례길 이정표가 날아가는 큰 피해를 입었다. 중앙주교좌본당(주임 남승택 신부)도 성당 건물 북쪽지붕 동판이 떨어져 응급조치를 하였다.

교구는 본당 및 신자들의 피해상황을 12일까지 조사하여 보고하도록 6일 각 본당으로 공문을 발송하였다.

농촌지역의 신자들은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과 싸우면서 재파종한 당근.무가 강풍과 폭우로 모두 쓰러져 버리고 수확을 앞둔 콩도 잎이 떨어져 나가 일손을 놓은 상태여서 피해규모가 얼마나 될지 엄두를 못내고 있다. 10일 09시 현재 피행상황이 접수된 본당은 4곳(모슬포, 정난주, 신제주, 하귀)이며 12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2007년 9월 16일 제11호 태풍 '나리'가 제주도 전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본당과 신자가정 피해액이 43억 2930만원이 되었을 때도 신자들은 '사랑'으로 일어선 저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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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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