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승격을 축하드리며 ...

by 사무처. posted Apr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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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세화공소 신자 여러분들에게 주님 부활의 기쁨과 은총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지난해 사제 인사 발령으로 이미 양명현 신부님을 파견하여 그동안 새로운 복음화의 기틀을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분들의 간절한 원의와 더불어 다시금 참사회와 사제평의회를 통해 온전히 본당 승격의 선물을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지난 김녕본당 세화공소로서의 시절을 생각하면, 두 개의 본당으로 분리라는 것이 경제적인 여건과 지금의 타이밍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참사회와 사제 평의회를 통해 장단점의 요소들을 다시금 검토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제의 파견은 모든 것에 앞서 하느님의 뜻을 살려고 하는 복음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간적인 계산보다 하느님이 세화지역에 이루고자 하는 주님의 섭리를 우리가 알아듣고 여기에서 시대의 징표를 찾아야 한다고 여깁니다.

 

특별히 코로나의 상황은 다른 어느 곳보다 불안한 우리의 현실을 성찰하게 합니다. 진정한 신앙의 가치를 선포하는 일은 단순히 지난 시간의 방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시대가 왔습니다. 보다 더 대화와 소통으로 공동체의 질적인 도약을 갖추어야 복음화의 길이 제대로 보인다고 여깁니다. 무엇보다 신부님과 함께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깊은 기도와 신심으로 똘똘 뭉쳐, 일치의 현실을 만든다면 주님께서 이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기도안에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021421

 

천주교 제주 교구장 문창우 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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