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맘껏 뽐내는 4월이 되면 제주도에는 고사리 꺽기
열풍이 불어온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면에서 열렸던 제14회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4월 19일~20일)에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가해
봄정취를 만끽한 것도 제주산 고사리가 너무나 맛있고 유명하기 때문이다. 제주교구
표선본당(주임 이찬홍신부)이 성전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 신자가
참여한 고사리꺽기대회를 개최했다. 4월 27일 오전 6시 표선읍
성읍2리 따라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 고사리꺽기대회에는 신성여고 수녀님들과
타본당 신자 10여명을 비롯해 150여명의 신자들이 참가해 1000Kg정도를
수확하였다. 말리면 100Kg 이 된다. 대회가 끝난 후 현지에서 야외미사를
드리고 본당에서 마련한 점심을 함께하며 성전건립의 의지를 불태웠다. 1997년
2월 15일 본당으로 승격한 표선본당 신자수는 제주교구에서 두 번째로
적은 459명이다. 신자들은 별도로 한 세대당 마른고사리 3근(1800g)
이상씩을 봉헌한다. 대회를 주관한 고창혁(시몬) 사목회장은 "올
10월 성전신축을 앞두고 신자들의 단결력과 협동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전국의 신자들이 맛있고 영양가
높은 제주 청정고사리를 많이 주문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부탁하였다. △구입문의
: 064) 787-0173 (표선본당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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