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성산포성당(주임신부:허찬란.임마누엘/사목회장:송영호.토마)은 1973년 8월 23일 서귀중앙성당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어 금년이
본당설립 35주년을 맞이하였다. 14일 오전 11시에 교구장 강우일주교와 초대주임 양하워르드신부(성골롬반 외방성교회)의 친구인 주예레미아신부.일본 요코하마소속
우에하라신부. 성산포성당 출신 송동림신부. 현문권신부와 허찬란주임신부가 공동집전한 감사미사를 봉헌하였다. 미사에는 우근민 전제주도시사와 양성언교육감과 신자 350여명이 참석하여 성당이 비좁아 밖에서 미사를 참례하는 신자들도 있었다. 강우일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성산포성당 설립 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대림3주일이자 자선주일에 경축하게됨을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자선주일은 사랑을 실천하라는 주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오늘은 분홍제의와 제대위에 초도 분홍색인데 이는 대림3주일이 예수님이 오시기
다다름을 기뻐하는 표현이다.오늘 복음말씀은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하라고 외친다. 요한은 외치기만 한것이 아니라 본인자신이 광야에서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극한
고행으로 기도하며 예수님 오시기를 기다렸다. 그당시 상황으로 봐서 세례자 요한이 민중을 선동하여 우두머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은 메시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라고 하여 세상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사회에서 내가 장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나 청소년들이 또래 집단에서
장이되야 된다는 것은 유혹이다. 이럴때 나는 아니다라고 말할수 있어야한다. 아기 예수님이 구유간에서 나심은 바로 내가 세상 물욕과 권세라는
유혹에서 '나는 아니오'라는 증표로 나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영성체후에 허찬란 주임신부는 강우일교구장에게 "성산포성당 설립 35주년사와 신앙체험담을 담은 "해맞이"책자 본정식을 하였다. 미사를 마치고 강우일 주교는 새로 조성한 매괴동산 축복식을 거행하였다. 매괴동산 조성 배경은 '꽃다운 나이에 군복무중 세상을 떠난 故 송승인(요한)을 기억하고 기일때 마다 연미사를 통해 요한의 영혼을 주님께
합당하게 봉헌하고자 하는 어머님 故 고순생(안젤라)의 생전에 소망이 가득찬 곳으로 큰아들 송승천(바오로)가족이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기도와
정성으로 아름다운 매괴동산을 건립하여 하느님께 봉헌하며 어머니와 동생의 기일 때마다 연미사를 봉헌하여 영원한 안식을 청하는 것이옵니다.(설립
기념비전문) 이와같이 송승천(바오로)와 최경희(모니카)부부가 생전에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공사비 전액을 봉헌하여 이루어진 결실이다. 제주교구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는 성산포성당은 매괴동산을 건립하고 교육관과 사제관, 수년원과
유치원 공사를 마무리하여 제주교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자랑할 만하다. 특히 매괴동산은 14처와 묵주기도 인도가 마련되어 있고 분수대와 벤치가 곳곳에 놓여있어 기도와 휴식공간으로도 매우 좋은 곳이다. 이어서 대강당에서 음식나눔 잔치를 마련하여 내빈소개와 인사 말씀을 들었다. 마당에서는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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