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좌중앙본당(주임 남승택신부)은 12월 8일 오후 8시 30분 성전 1층 만남의 광장에서 '제주 중앙 1899 역사 전시관' 개관 축복식을 거행했다.
본당 설립 12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역사 전시관은 5개월 동안 자료 정리를 비롯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날 축복식을 가졌다.
중앙본당은 1899년 4월 22일 전국에서 21번째, 제주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되어 내년이면 설립 120주년을 맞게된다.
전시관은 성전이 봉헌된 때를 기준하여 4개관으로 꾸몄다.
초창기성당(1899-1929), 고딕식성당(1930-1968), 현대식성당(1969-1999), 설립 100주년 기념성당(2000-현재)으로 구분하여 그 시대에 알맞는 자료들을 진열하였다. 또한 본당 120년 역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순례객들이 제주교구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축복식을 주례한 남승택신부는 '저희 본당의 주보 성인인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제주의 복음 전파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귀중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제주중앙 1899 역사전시관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며 '다소 부족하고 협소하지만 어렵게 마련된 이 전시관을 통해서 신앙적 자긍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복음 전파의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관 개관 책임을 맡은 유경익(비오) 본당 120년사 편찬위원장은 '본당 120년사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귀중한 것이 너무 많아 신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전시관을 개관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제주교구의 성지와 각 본당의 역사를 영상에 담아 성지순례 오시는 순례객들이 중앙성당에서 모든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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