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주교좌본당 '1987년 6월 제주민주항쟁 30주년 기념표석' 제막식

by 사무처 posted Jul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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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제주민중항쟁을 이끌었던 대학생과 일반 시민들의 마지막 피난처였던 제주교구 중앙주교좌본당 마당에 '1987년 6월 제주민주항쟁 30주년 기념표석' 이 들어섰다.


제주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표석건립추진위원회(워원장 박성룡) 는 7월 27일 저녁 7시 중앙주교좌성당 마당에서 기념표석 제막식을 가졌다. 성당 마당에 기념표석이 세워진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부교구장 문창우주교를 비롯해 양영수신부(총대리 겸 서문본당 주임), 임문철신부(동문본당 주임) 와 시위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양영수신부 주례의 말씀의 전례, 박성룡추진위원장(안드레아. 제주서문본당) 인사말, 기념표석 제막, 문창우주교 축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양영수신부는 '1987년에 대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남문로타리에서 가두 시위 중 경찰의 체포와 최류탄을 피해 바로 인근인 중앙성당(당시 주임 홍충수신부) 으로 피신해 주임신부와 신자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철거해버린 교육관에서 철야농성을 한 곳이므로 이곳에 30주년 기념표석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며 '당시 중앙성당은 서울의 명동성당처럼 경찰관들이 함부로 침입할 수 없는 치외법권지역' 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창우주교는 축사에서 '30년전 제주대학교 가톨릭학생회장 자격으로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최류탄을 피해 중앙성당까지 도망(?)쳤던 사람' 이라고 소개한 뒤 '시위대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격려해주던 홍충수 주임신부님과 신자들을 지금도 잊지않고 있으며, 사제된 도리로써 시위에 참가했던 모든 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다' 고 말했다.

기념표석은 가로 110cm, 세로 70cm 크기의 제주산 현무암으로 제작되었으며 명판 왼쪽에는 '1987년 제주 6월 민주항쟁 30주년' 이, 오른쪽에는 '1987년 4.13 호헌철폐 제주교구 사제단 단식기도기념' 이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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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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