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 현재 제주도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인구 62만 1550명의 13.26%인 8만 2441명이다. 이 중 100세 이상 어르신은 200명 정도이다.
100세까지 살기도 힘든데 100세 생신을 맞이한 할머니를 위해 신자들이 생일 잔치를 마련한 본당이 있어 화제다.
신제주본당(주임 현문권신부) 은 10월 18일 오전 11시 교중 미사 때 장정현(안나) 할머니의 100세 생신 축하식을 가졌다.
이 날 축하식은 꽃다발 증정, 약력보고, 본당 총회장 인사, 장정현 할머니 답사, 가족대표(장남. 김용순 그레고리오) 감사인사,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현문권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주님의 은총 속에 100년을 살아온 장정현 할머니의 생신을 공동체 이름으로 축하하게 되어 큰 기쁨이다.' 며 '앞으로도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들에게는 계속 축하식을 열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매일 묵주기도 100단씩을 바치는 장정현 할머니는 1916년 제주시 애월읍에서 출생하여 오랜 세월 천리교를 믿다가 1999년 큰아들 권유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았다. 축하식에 참여한 자녀(2남 2녀) 들은 신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그동안의 고마움을 나타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