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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기자간담회 발표문>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평화의 섬 제주를 염원하며” 메시지 발표의 배경설명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께서 지난 6일에 발표한 메시지는 도 내외에 그 파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그 발표의 배경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민주국가에서는 국가의 중요한 사업일수록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화합된 가운데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해군 당국은 제주 해군기지 설치는 주민의 동의를 전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주도 해군기지 유치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주민들은 큰 갈등을 겪고 있으며, 제주도민의 69%나 되는 대다수는 해군기지 유치 문제에 대한 인식도 없으며, 찬성해야 할 것인지 반대해야 할 것인지 확실한 판단도 서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들 중에 6만 5천 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들에게만이라도 참다운 인권존중과 평화를 가르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정신과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재인식시킴으로써, 해군기지 유치에 대하여 책임 있는 선택을 하기를 바라는 목자로서의 책임감에서 이 메시지를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로 인하여 보다 바람직한 인식이 주민들에게 확산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의 요지는 복음정신과 인류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전쟁과 그에 관련된 모든 군비증강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며, 그 대신 국제적인 유대와 협상과 협력으로 세계의 참된 평화를 함께 이루어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방과 국력 증강이라는 국가의 현실적 과제 앞에서도 정부와 국민은 언제나 참된 평화의 길을 함께 선택해 나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특히 외부에서 유입된 이념과 투입된 공권력에 의하여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되었던 4.3의 아픔을 겪은 우리 제주도민들은 더 이상 외부의 억압이 없는 진정한 평화의 섬을 이루고, 자연이 잘 보호된 아름다운 제주를 보전하기 위하여, 가시적인 가치추구를 지양하고 먼 훗날을 바라보자는 취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2007년 5월 8일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

 

※ 위 발표문은 교구장님 메시지에 따른 실천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위해, 금번 5월 7일(월) 교구 사제단과 수녀연합회 및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대표들이 모여 의논하고 그 결과에 따라 5월 8일(화)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발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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