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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틀낭학교 수료식

 

  부활 제5주간 월요일인 5217, 가톨릭회관에서 제4기 틀낭학교 수료 미사가 봉헌되었다. 교구장 문창우 주교님이 주례하신 이 미사엔 생태환경위원장 황태종 신부와 남원본당 최현철 신부가 함께했다. 성모성월을 기뻐하듯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일찌감치 달려온 수료자들로 가톨릭회관엔 미사 전부터 활기가 가득했다.

 

  제주교구 생태영성활동가를 양성하는 제4기 틀낭학교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월요일 저녁 7시에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11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매주 150여 명 가까이 참여하며 공동의 집 지구와 제주 생태환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중 124명이 8회 이상 출석하며 충실히 수강하여 수료자가 되었는데, 중앙본당 고채영 아가다 자매가 수료자 대표로 교구장 주교님께 수료증을 받았다.

  또한 총 17명이 수료하여 가장 많은 수료자를 배출한 남원본당의 김기철 종삼요한, 현미자 가타리나 부부가 틀낭학교의 상징인 틀낭 묘목을 봉헌했다. 틀낭은 하얀색 십자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로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십자가로 쓰였다고 전해지는데, 이제 자연 생태계를 위해 백색순교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와 의미를 담고 있다.

 

  틀낭학교 수료자들은 석 달 동안 생태영성의 근간인 회칙 <찬미받으소서>로 시작해서 지구의 기후변화, 제주의 지질, 제주의 물(용천수), 제주의 바다, 한라산, 에밀 타케 신부님과 제주 식물에 이르기까지 생태신학 부분을 알아가고, 작은 풀꽃과 한 그루 나무와도 교감할 수 있는 생태감수성을 배우고, 우리의 의식주에 대한 성찰은 물론 구체적인 실천들과 연대와 참여 등 생태적 회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공부했다.

  수료미사 전 이루어진 마지막 강의로 황태종 신부는 그 동안의 여정에 함께해준 수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생태사도직 단체인 하늘땅물벗을 소개하고 창립에 관해 안내했다.

하늘땅물벗은 한국천주교회에서 설립한 세계 최초의 생태사도직 단체로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에 더해 자연 사랑의 통합적 사랑을 실천하며,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주보로 모시고 성인을 닮아가고자 한다. 생태영성교육을 받은 틀낭학교 수료자들은 이 단체를 설립하고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황태종 신부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수료자들에게 각 본당에서 마음과 뜻을 모아 하늘땅물벗을 창립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해주길 힘주어 당부했다. 더불어 어머니를 살리는 마음으로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고, 모든 피조물을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며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자고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님은 제4기 틀낭학교 수료식 강론을 통해 생태영성활동가로서의 파견은 주님께서 맡기시는 소명임을 일깨워주며 수료자들을 격려했다. 이제 석 달간의 여정을 마친 124명의 수료자들이 하늘과 땅과 물, 모든 피조물의 벗이 되어 각 본당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하느님께 받은 새로운 소명을 기쁘게 살아가길기도와 희망을 보낸다.

강의 1.jpg강의 2.jpg미사 1.jpg사본 -강사진 인사 6.jpg사본 -봉헌(남원).jpg사본 -수료자 대표(고채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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