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주교)는 지난 사순시기 동안 교구민들이 희생과 금식으로 정성껏 봉헌한 2차 헌금 8087만원을 서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부르키나파소(Brukina Faso) 에 교황대사 비토랄로(Vito Rallo) 대주교를 통해 전달했다.
이로써 제주교구는 2008년 6만달러, 2009년 3만1000유로, 2010년 4만유로, 2011년 3만8000유로(약 8887만원), 2013년 73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부르키나파소에만 7년째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윤성남신부(교구 사무처장 겸 관리국장)는 '교황대사 비토랄로 대주교가 부르키나파소 14개 교구 중 재정 형편이 어려운 교구를 선정해 어린이 보호시설, 지하수개 발 및 농경지 정리,병원신축 기금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제주교구는 2003년부터 전쟁 후 고통받는 이라크 바그다드 교구에4만 1000달러, 폭설 피해를 입은 청주교구 오송본당에 5000만원(2004년), 산불 피해를 입은 춘천교구 양양본당에 6700만원(2005년), 지진 피해에 시달리는 인도네시아 세미랑대교구에 7000만원(2006년), 태풍 나리 피해를 입은 제주도에 5300만원(2007년) 등 매년 사순절 2차 헌금을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기사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