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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부.시동부지구 : 독자봉

틀낭학교 현장학습 6월 행사로 시 동부, 시 서부 지역 신자를 대상으로 버스 2대에 나눠 독자봉에 다녀왔다.

이번 독자봉 탐방 목적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도민들이 찬반으로 갈려 갈등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 무엇이 문제인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며, 독자봉을 선택한 이유는 제주 제2공항 부지가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자봉은 '홀로 떨어져 있어 외롭게 보인다'는 독자봉, 인근 마을에 독자(獨子)가 많아 독자봉이라 전해지지만 설득력이 좀 없어 보인다.

독자봉의 특징이라면 낮은 오름임에도 불구하고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런 장점을 이용해 조선시대 봉수 터를 설치했는데 지금도 원형 가까이 남아있다. 이 봉수 터는 조선시대 북동쪽 수산봉수와 서쪽 남산봉수와 교신했다. 제주는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왜구의 침입이 심했던지라, 그들의 침입을 알리기 위한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었다.

 

독자봉 탐방은 2팀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차에서 내리니 빗방울이 하나 둘씩 날리기 시작했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니 이제 갓 피어나기 시작한 보라색의 꿀 풀이 눈에 띈다. 어릴 적, 꽃을 하나씩 때어내 꼬투리를 빨아 먹던 기억이 난다. 빨면 약간 단맛이 나는데 꿀맛이 난다하여 꿀풀이란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정상을 오르면서 엉겅퀴(소앵이),와 돌가시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벌써 정상이다.

 

정상 전망대에 오르니 드넓은 수산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도에 평야가 두 개가 있는데 동쪽은 수산평야, 서쪽은 어림비평야로 나눌 정도로 오름 주변이 온통 평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이러한 지형을 이용해 국토부에서는 도민과 지역민의 의견수렴도 무시한 채 제2공항 부지로 결정해 강행하려 하고 있다.

 

최근 제주공항 시설개선 사업으로 2400억 투입된 공사가 완료되어 공항혼잡이 해소되었다. 여기에 관제능력만 개선하면 연간 19만회(현재 17만회)운항이 가능해 현재 공항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관제시설·장비예산 580억은 전액 삭감해 앞에서는 공항안전 적신호뒤에서는 예산삭감으로 앞뒤가 안 맞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설사 관광객이 늘어도 제주공항 확장으로 충분하며 보조 활주로만 연장해도 관광객 2천만 명은 거뜬하며 바다를 매립해서 새로운 활주로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원희룡 지사도 적정 관광객 2천만 명 미만이라 제시했다. 수백만 평 농지를 없애고 주민들을 내쫒지 않아도 되며, 환경훼손도 줄이고 국민혈세도 아끼는 길이다.

 

 

2공항 건설 등으로 인한 난개발로 제주다움이 사라진다면 여행객도 외면할 것이고, 땅값 상승으로 농민은 살 엄두 못 내는 농지가 될 것이다. 결국 대형 토건세력과 면세점등만 배불리게 만드는 것이다.

2공항은 제주도민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데도 밀어붙이고 있다.

제주의 미래가 걸린 문제는 제주도민이 결정해야 한다. 국토부와 원희룡지사는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론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또 다시 도민을 분열시키는 제2의 강정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정과 국토부는 제주도민의 민의를 헤아려야 할 것이다.

 

틀낭학교 현장학습에 함께해주신 신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전합니다.

 

 

 

2019. 6. 30

   

신제주성당 김태수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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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남부지구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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