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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교황청 내사원 교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루르드 발현 150주년 전대사

□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루르드 발현 150주년을 맞이하여 신자들에게 전대사(全大赦, plenary indulgence)를 수여하기로 하셨다”고 2007년 11월 21일자 내사원 교령을 발표하였다. 

□ 교령에 따르면, “신자들이 전대사의 일반 조건을 지키며 경건한 마음으로 2007년 12월 8일부터 2008년 12월 8일까지 마사비엘 동굴을 방문하거나, 2008년 2월 2일부터 11일까지 성당, 경당, 동굴, 엄숙한 장소에서 루르드 성모상을 방문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신자들은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바치고, 다음과 같은 방식을 따르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 2007년 12월 8일부터 2008년 12월 8일 사이에 신자들이 되도록 다음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베르나데트가 세례 받은 성당의 세례대, 베르나데트 수비루의 생가, 마사비엘 동굴,  베르나데트가 첫영성체를 한 경당을 방문하고, 그 모든 곳에서 기도와 신심 묵상의 적절한 시간을 갖고 마지막에 주님의 기도, 합당한 양식의 신경, 그리고 희년 기도나 다른 마리아 청원 기도를 드리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 2008년 2월 2일부터 루르드의 성모 발현 150주년 기념일인 2월 11일 사이에, 신자들이 성당이나 동굴, 엄숙한 장소에 공적 공경을 위해 장엄하게 현시된 루르드의 성모상을 방문하여, 그 성모상 앞에서 경건한 성모 신심 행위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기도와 신심 묵상의 적절한 시간을 갖고 마지막에 주님의 기도, 합당한 양식의 신경, 그리고 마리아 청원 기도를 드리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 질병이나 고령 등으로 집을 떠날 수 없는 신자들도,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2008년 2월 2일부터 11일 사이에 가능한 빨리 위에 언급한 전대사 조건을 이행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앞에서 언급한 장소들을 ‘영적으로 방문하고’ 그러한 기도를 드리며, 믿음으로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그들 영육의 고통을 봉헌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 한편 루르드 성지 측은 성모 마리아 발현 150주년 기간인 2008년에는 800만 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루르드 성모 성지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성지의 인터넷 사이트(www.lourdes2008.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루르드>
1858년 2월 11일부터 18차례에 걸쳐 성모 마리아가 프랑스 루르드의 한 동굴에서 당시 14살이었던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나타난 이후 세계적인 성모성지가 됐다. 특히 루르드의 동굴 속 샘물이 질병 치유 등 기적 체험 사례가 확인되면서 해마다 수백만 명의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 가톨릭 교회는 1854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의’가 선언되었는데, 루르드에서 나타난 성모 마리아는 자신을 그 교의대로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 이다’라고 말하였다.

<대사> 大赦, indulgence
가톨릭 교회는 고해성사를 통하여 죄를 고백하면 죄는 사면된다 하더라도 그 죄에 따른 벌, 즉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잠벌은 죄를 속죄하는 보속(補贖)을 통하여 사면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 보속을 현세에서 다 하지 못한 경우 죽어서 연옥에서 보속을 다 하여야 한다. 

대사는 이렇게 해야할 보속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죄 때문에 받게 될 벌을 부분적으로 면제하느냐, 전적으로 면제하느냐에 따라 부분대사와 전대사로 구분한다. 가톨릭 신자는 대사를 얻게되면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거나 또는 이미 죽은 이들을 위하여 이 대사를 양보할 수도  있다. 

전대사(全大赦)는 죄와 벌을 모두 사해 주는 면죄(免罪)가 아니라, 죄의 결과인 잠벌을 모두 면제해주는 사면(赦免)이다. 아울러 대사는 25년마다 교황에 의해 선포되는 ‘정기 성년’과 특별한 이유로 선포되는 ‘특별 성년’, 또는 특별한 행사나 기념을 맞아 교황청 내사원에서 발표한다.

<대사 VS 면죄부>
루르드 성모 발현 150주년 전대사와 관련한 외신 보도 중 ‘Plenary Indulgence’를 국내 언론에서 예전에 오역하여 사용하였던 ‘면죄부’라는 단어로 번역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면죄부'는 올바른 용어가 아니다. ‘Indulgence’(라틴어의 Indulgentia)를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대사(大赦)’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대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성모 발현>
성모 발현은 성모 마리아가 정상적이고 자연적인 방법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가톨릭 교회는 여러 곳에서 일어난 성모 발현과 그 사적 계시를 인정하고 있다. 교회가 인정한 주요 성모 발현은 다음과 같다. 

1531년 멕시코 과달루페
1830년 프랑스 파리
1846년 프랑스 라 살레트
1858년 프랑스 루르드
1871년 프랑스 퐁멩
1879년 아일랜드 노크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
1932년 벨기에 보랭
1933년 벨기에 바뇌 

 

 

  한편, 우리나라 나주에서도 성모 마리아상(像)에서 눈물이 흐르는 기적과 함께 성모님께 메시지를 받았다는 일부 주장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관할 교구인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철저한 조사 끝에 “이런 현상들이 올바른 신앙을 해치는 것으로 보고 초자연적인 발현이나 사적 계시가 아니다”며 네 차례(1998, 2003, 2005, 2007년)에 걸쳐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광주대교구는 최근의 공지문에서도 “나주의 자칭 '성모동산'이라 불리는 곳에서 행해지는 모든 집회와 의식은 가톨릭 신앙행위와 무관한 것”이며, “허황된 맹신으로 이뤄진 신앙 일탈 행위로 규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구대교구 최영수 대주교도 최근 공표한 서한에서 “윤 율리아 측에서 주장하는 사적계시와 각종 집회는 가톨릭교회와 전혀 무관한 것임”을 명확히 하고,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된 어떤 종교적 행위도 금지할 것을 교구민들에게 당부”했다

 

내사원 교령(전문)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루르드 인근 마사비엘 동굴에서 발현하신 지 150주년을 맞이하여, 신자들이 전대사의 일반 조건을 지키며 경건한 마음으로 2007년 12월 8일부터 2008년 12월 8일까지 마사비엘 동굴을 방문하거나, 2008년 2월 2일부터 11일까지 성당, 경당, 동굴, 엄숙한 장소에서 공적 공경을 위해 장엄하게 현시된 루르드의 성모상을 방문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하느님의 전지전능하고 무한한 사랑은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역할과 교회의 구원 활동을 놀라운 유대로 결합시켰다. 그리하여 궤릭 아빠스 복자는 신자들이 어머니이신 마리아에게 구하는 보호를 가톨릭 교회가 지닌 구원의 보편 사명과 연결 짓는다. “복되신 그리스도의 어머니께서는 신비의 차원에서 당신이 그리스도인들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고 계시며 그들을 향하여 어머니로서 관심과 애정을 쏟으신다. …… 그리스도인들도 자발적인 신앙 감각으로 엄마의 품에 안긴 아이들처럼 어떤 시련이나 위험이 닥칠 때 그분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분 안에서 안식을 찾는다”(강론 I, 복되신 성모 마리아 승천 대축일).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은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가톨릭 교회의 ‘공동’ 사명을 강조한다. “마리아께서는 실제로 구원의 역사 속으로 가장 깊이 들어가시어 신앙의 최고 진리를 어느 모로 당신과 결합시키고 반영하시므로, 찬미와 공경을 받으실 때에 당신 아들과 그 희생으로 또 성부의 사랑으로 신자들을 부르신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추구하는 교회는 자신의 탁월한 전형과 비슷해져, 끊임없이 믿음과 바람과 사랑 안에서 나아가며,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른다”(65항).

교회의 역사와 마리아 신심의 놀라운 표징들은 하느님께서 섭리하시는 방식을 분명히 보여주고 신자들에게 마리아 신심을 더욱 촉구한다.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어린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나타나시어 당신 자신을 원죄 없이 잉태된 이라고 밝히시며 루르드 마을의 ‘마사비엘’로 알려진 곳에 은총의 보고인 순례지를 세우고 공경하기를 바라셨다. 이 날을 기념하는 150주년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선하심으로 영혼들의 초자연적 생명과 육체적 건강이 큰 유익을 얻은 수많은 이적들을 일깨워 준다. 하느님께서 섭리하시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에 따른 이 계획은 인간의 온전한 목적이 지상에 있는 특히 영원한 구원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선익이라는 것을 분명히 입증해 준다.

루르드에 순례지가 세워질 때부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곳에서 가톨릭 교회의 직무를 통하여 사람들이 완전한 건강을 찾게 되기를 바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지극한 사랑의 뜻을 깨달아 왔다.

실제로, 신자들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발을 디디셨던’ 장소에서 그분을 공경함으로써, 거룩한 성사들에서 양분을 얻고, 장차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충실하게 살아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며, 교회의 의미를 더 생생하게 인식하고, 또 이 모든 일이 일어난 확실한 이유를 깨닫게 된다. 다음과 같은 놀라운 일들이 시간을 두고 이어졌다는 것 자체가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교회의 공동 활동을 분명히 입증하였다. 1854년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의가 선언되었고, 1858년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그 교의의 말 그대로,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 이다.”라고 하시며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이 거룩한 기념을 통하여 새로운 성화의 열매가 더 풍성히 자랄 수 있도록,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는 다음의 조건에 따라 신자들에게 전대사의 은총을 수여하기로 결정하셨다.

신자들은 누구든 진심으로 뉘우치고 고해성사를 통하여 정화되고 영성체로 친교를 회복하며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정성껏 바치면 날마다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연옥 영혼들도 대리 기도의 방식을 통해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가) 2007년 12월 8일부터 2008년 12월 8일 사이에 신자들이 되도록 다음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1) 베르나데트가 세례 받은 성당의 세례대, (2) ‘감방’이었던 베르나데트 수비루의 생가, (3) 마사비엘 동굴, (4) 베르나데트가 첫영성체를 받은 경당을 경건한 마음으로 방문하고, 이 모든 자리에서 기도와 신심 묵상의 적절한 시간을 갖고 마지막에 주님의 기도, 합당한 양식의 신경, 그리고 희년 기도나 다른 마리아 청원 기도를 드리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나) 주님 봉헌 축일인 2008년 2월 2일부터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이며 루르드의 성모 발현 150주년 기념일인 2월 11일 사이에, 신자들이 성당이나 동굴, 그리고 다른 엄숙한 장소에 공적 공경을 위해 장엄하게 현시된 루르드의 성모상을 방문하여, 그 성모상 앞에서 경건한 성모 신심 행위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기도와 신심 묵상의 적절한 시간을 갖고 마지막에 주님의 기도, 합당한 양식의 신경, 그리고 마리아 청원 기도를 드리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다) 노인이나 환자, 또는 다른 정당한 이유로 집을 떠날 수 없는 신자들도 집에서나 그들이 있는 곳에서,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2008년 2월 2일부터 11일 사이에 가능한 빨리 위에 언급한 전대사 조건을 이행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앞에서 언급한 장소들을 ‘영적으로 방문하고’ 그러한 기도를 드리며, 믿음으로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그들 영육의 고통을 봉헌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자들이 이러한 하늘 나라의 은총에 더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관할 교회 권위의 허락을 받은 고해 신부들은 기꺼이 관대한 마음으로 신자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원죄 없이 잉태되신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께 공적 기도를 바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와 반대되는 규정은 모두 무효이다.

로마 내사원
2007년 11월 2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내사원장 제임스 프랜시스 스태포드 추기경
부내사원장 잔프랑코 지로티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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