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는 10월 12일 오후 4시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 정문에서 제주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공동대표 고병수, 박동호신부) 결성 4주년을 기념하는 생명·평화 기원 마지막 길거리 미사를 봉헌했다.
총대리 김창훈신부가 주례한 이 날 미사에는 공동대표인 서울대교구의 박동호신부와 교구사제단, 신자 350여명이 참여하여 길거리에서 거행된 마지막 미사를 지켜봤다.
제주교구는 2011년 10월 10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연합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소속 사제·수도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결성 총회를 열었고, 이후 매 주 수, 목, 금요일 오전 11시 27개 본당이 순서에 따라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 정문에서 생명·평화 기원미사를 봉헌해왔다.
김창훈신부는 인사말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 정문 앞에서의 미사는 오늘이 마지막' 이라며 '제주평화의섬 실현과 강정 마을의 안녕을 위해 이 미사를 봉헌한다' 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고병수신부(교구 복음화실장)는 '지난 4년 동안 굿은 날씨에도 꾸준히 길거리 미사에 참여해 주신 신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제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가 지난달에 개관했으니 앞으로의 일정은 사제들 모임을 통해 알려드리겠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