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656 추천 수 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기량 순교 현양비 축복 및 제막식

김기량 순교 현양비 축복 및 제막식

제주에 천주교가 공식 전파되기 전 복음을 전파하다 병인박해(1866) 때 통영에서 순교한 제주 첫 세례자이자 순교자인 김기량(세례명 펠릭스 베드로.1816~1866)의 순교 현양비 축복 및 제막식이 지난 4월 24일(주일) 함덕리 현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제막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김기량 순교자의 신앙에 대한 투신과 열정, 순교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사회의 빛과 소금역할을 하는 ‘시대의 증거자’가 되길 다짐하면서 조천성당에서 출발하여 함덕 행사장 구간을 걷는 도보순례 행사를 가졌다.

이어 교구장이신 강우일(베드로)주교님의 주례로 제막식 행사를 열고 신앙에 대한 믿음과 열성으로 순교했던 그의 정신을 본받는 한편 시성의 은혜를 간구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막식에는 함덕리에 거주하는 김기량의 5대손이 참석하였고, 천주교 제주교구는 앞으로 그의 생가가 위치한 함덕지역에 대한 성역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천주교회 주교회의(의장 최창무 대주교) 내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박정일 주교)는 2003년부터 124위에 대한 시복 시성 사업을 교황청으로부터 전달받아 공식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 124위에는 김기량 순교자와 함께 한국 첫 순교자 윤지충, 정약종, 주문모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천주교 제주교구는 1998년 제주시 영평동 황사평에 김기량 순교비와 파리외방선교회 공덕비를 세웠다.

- 천주교 제주교구시복시성추진위원회 -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순교자 현양비

함덕리 출신 김기량(金耆良, 1816~1867) 펠릭스 베드로는, 1857년, 풍랑으로 중국 광동 해역까지 표류하게 되었다. 다행히 영국 배에 구조되어 홍콩의 파리 외방 전교회로 가게 된 그는 휴양하고 있던 조선 신학생에게 교리를 배운 뒤, 5월 31일(음력 5월 9일) 영세 입교하였다. 이듬해 귀국한 그는 최양업 신부와 페롱 신부를 만나고, 제주로 귀환하여 이웃에 복음을 전하며, '제주의 사도'로 활동하였다. 조선교구장 베르뇌 주교를 만나 선교사 파견을 약속 받기도 하였으나 박해로 인해 그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866년 병인박해 때 무역차 통영으로 간 김기량 순교자는, 천주교 신자임이 밝혀져, 체포되고 모진 형벌을 받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신앙을 증거한 뒤 1867년 1월(음력 1866년 12월) 교수형으로 순교의 영광을 안았다. 이때 박해자들은 그의 신앙을 두려워하여 가슴에 대못을 박기까지하였다. 이처럼 뛰어난 순교의 용덕으로 신앙의 빛을 밝힌 선조를 기리기 위해 고향인 이곳에 이 현양비를 세운다.

2005년 4월
천주교 제주교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1164 [서한] 2021년 성탄절 교구장 사목서한 2021.12.21 사무처 359
1163 [서한] 2022 주님부활대축일 사목서한 2022.04.12 사무처 323
1162 [서한] 교구장서한 “제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2008.07.26 사무처 3214
1161 [서한] 코로나 이후의 교회는 어디로? 2020.04.29 사무처 2038
1160 [선언문]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맞이 제주지역 종교지도자 선언문 2019.02.28 사무처 284
1159 [선언문] 제2공항 강행에 대한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선언문 2020.04.10 생태환경위원회 800
1158 [선택] 선택주말 봉사자 워크숍 file 2022.03.04 청소년사목위원회 376
1157 [성명]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성명서 2008.05.30 사무처 3570
1156 [성명서] '구럼비 발파 허가'에 대한 '천주교제주교구 사제단 수도회' 성명서 2012.03.07 사무처 6089
1155 [성명서] 드림타워의 건축 승인을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 2014.04.03 사무처 3230
1154 [성명서] 우리는 생명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2019.10.18 사무처 507
1153 [성명서] 이영찬신부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2012.11.13 사무처 4694
1152 [성명서]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 2007.05.18 사무처 11216
1151 [성소모임 및 피정] 성소모임 2004.03.14 가톨릭제주 6850
1150 [소고] 구제역 사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성찰 - 강우일주교 2011.01.22 사무처 5255
1149 [소식-동영상] 2004 제주교구 묵주기도의 밤 2004.10.25 가톨릭제주 4065
1148 [소식-동영상] 2004 테마 피정 "김대건 순례" 영상 2004.10.25 가톨릭제주 4702
1147 [소식-동영상] 소공동체 현황과 전망을 위한 심포지엄 기조연설 2008.02.21 사무처 3872
1146 [소식-사진] '새미 은총의 동산' 축복식 2009.05.15 사무처 4589
1145 [소식-사진] 2005년 성서주간 행사 2005.11.29 사무처 36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