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평화신문, 발행일 : 2004-04-25 ]
경로회관 건립, 노인대학 개설, 식사대접...
물 맑고 공기 좋은 제주. 그래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노인사목은 필수. 그 최일선에 제주 동문본당(주임 이영조 신부)이 있다.
동문본당은 제주교구 내에서 노인 공경 본당으로 통한다. 지난 2002년 제주교구에선 최초이자 유일한 경로회관을 건립하고, 노인대학을 출범시켰다. 요가, 성서읽기, 고전무용, 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식사까지 대접하고 있다. 프로그램 강사는 모두 신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
노인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 인사 및 전문 강사를 초청,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강연회도 갖고 있다. 인근 양로원 및 경로당 노인들이 성당으로 몰린 것은 당연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100여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또 많은 이들이 세례를 준비하고 있다.
이영조 신부는 "어른신들이 많은 본당에서 노인사목을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노인을 공경하는 본당, 노인과 함께 하는 평화로운 본당을 만들고자 신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오상철 명예기자osach@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