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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15:41

문주교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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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문창우 비오 신부님께서 부교구장으로 임명되심을 축하드리며 기뻐합니다. 제주 교구 전 신자들의 바람을 강우일 주교님께서 알아차리시고 교황 성하께 뜻을 전한 것으로 사료되며 교황성하께서 기도 중에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신 것은 언제나 그러하시지만 성령께서 역사하심에 여지가 없습니다.

   김창렬 주교님을 이어주는 교구장은 제주 출신 사제가, 우리 사투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사제가 되기를 기대하던 많은 분들은 성경 번역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시던 임승필 요셉 신부님께서 서거하시자 깊은 슬픔에 잠겼던 일은 저뿐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슬픔을 잘 아시고 계신 마리아 어머님께서 개입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사고를 치시도록〉.......

   제가 문창우 비오 신부님이 부 주교로 임명되심을 소리 높여 찬양하고픈 이유는 저희 본당 보좌를 역임하셔서 이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상에 늘 성실하심은 물론, 합동 고백성사 때이면 인자하신 성자의 모습으로 성사를 주시기 때문도 아닙니다. 아버지가 우리본당 황금대학 약손반의 동기이시기 때문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래전 우리 교회의 슬픈 역사인 신축교안 정체에 대한 토론으로 재야의 저명인사들과 첨예하게 대립 할 때 그 배경과 교회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날카롭게 교회의 주장을 살피던 재야의 모든 이들은 문 비오 신부님의 명쾌한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 끝이었습니다. 골리앗을 돌맹이로 물리치신 어린 다윗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속세 속에서 하느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합니다. 문 비오 신부님의 부 교구장 임명에 다소 불만스럽다고 느끼실 분들도 있고, 교구 내 기라성 같은 원로 신부님들도 경쟁에서 뒤쳐짐을 느낄 수 있음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두 사람이 한 마리의 말을 타려면 한사람은 앞에 타야 된다는 - 인사는 절대 공평하게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어느 정치가의 말은 유명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즈

문 비오 신부님의 부교구장 임명소식에 기뻐하시면서 한편으로 불이익(?)을 받아 들여야 하실 동생 문창건 루도비코 신부님.......

   이제 강우일 베드로 주교님 후임이 결정되었습니다. 변방인 제주도에 착좌하신 강 주교님의 놀라운 업적은 뒤로 미루고, 문 비오 신부님의 부교구장 임명을 축하드립니다. 주님께서는 문 비오 신부님께 기름 부으시어 당신의 종 주교로 택하셨으니 그가 하시는 일에 늘 성령이 임하시도록 예수님의 가신 길(14처)을 저는 따라 걷겠습니다.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신 성모 마리아님!

청아한 당신의 망토로 문 비오 주교님을 덮어 보호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