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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찬반 문제로
자치도, 강정마을, 종교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촉발시킨 것은
종교계의 책임이 크다.
단식에 이어 100만인 반대 서명에
나선다고 한다.
삼위일체가 “해군기지반대, 4.3, 평화의 섬” 으로
변해 버린 듯 하다.

묻고 싶다.
강정만 안 된다는 것인지,
제주 어느 곳에도 안 된다는 것인지,
한반도 어디에도 안 된다는 것인지,
해군은 빼고 육군과 공군만으로
국방을 하자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다.

제주만 평화의 섬이고
예를 들어 군산이나 광양 또는 부산은
평화가 아니어도 좋단 말인가.
님비현상이다.
이런 이론이라면 아예 집총까지도 거부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평화로 가는 길이 아닌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피신한 인조가 왕자와 왕비가 피난 간
강화도마저 함락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삼전도(三田渡)에 나와 부복
항복의 예를 한 치욕의 역사를 잊었는가.

임진왜란 때!
산 사람의 귀를 잘라가고
부녀자를 끼미로 엮어가
포루투칼 노예 상에게
팔아넘긴 사실을 아는가.

하늘이 도와 성웅 이순신이
나라를 구한다.

척화파(斥和派)와 주화파(主和派),
이이(李珥)의 10만 양병 설을 놓고
갑론을박이 작금의 해군기지 찬반논쟁과
같지 않는가.

동북아에서 전쟁과 같은 돌발 사태를
상정 해 본다.
양안(兩岸) 문제 발생시 한반도 미군이 이동한다면
미군에 배속된 국군이 같이 투입되는 경우,
일본의 극우 세력이 독도를 무단 점령하는 경우,
이어도 영유권 분쟁으로 동지나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나포로 충돌이 이러날 가능성,
서해 오도(五島)에서 전과 같은 교전이 이러났을 때를
상정 해 볼 수 있다.

특히 북한의 내부에 긴급사태가 발생 했을 때
남과 북, 중 미 4자의 이해관계가
복잡 미묘하게 전개 될 가능성이 있다.

어떤 경우를 상정해도 제주도에 있는
해군기지 때문에 평화가 위협받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한반도가 전쟁상태라면 제주도도 전쟁상태가 될 것이고
제주가 전쟁상태가 되면 한반도도 전쟁상태가 될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위협은 북한의 핵무기이다.
북한 핵무기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섬 특위가 중심이 되어
해군기지 반대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한다.
반대 이유 중의 하나가
여론조사 절차의 부당성을 꼽았다.

제주도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찬반 TV토론을 2회 실시한 후 TV를 1회라도 시청한 사람을
무작위로 차출 찬반을 물어 얻은 자료를 근거로
해군기지 건설 찬성을 한 것이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 같다.

100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쪽은
흠이 없다 할 것인가?
예를 들어 대구의 어느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에게
“제주에 해군기지를 만드는 것은 나쁘다.”
“그러니 여기에 서명 해 주십시오.” 라고 했을 때
교회에서 권하는 일이니까 별 생각 없이
서명 할 것이 자명하다.

이렇게 해서 얻은 100만인 서명이
숫자 이외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제주도에서 한 여론조사와 비교 해
무엇이 다르겠는가.

평화와 해군기지?
해군기지가 평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결코 전쟁을 불러 오지 않을 것이다.
태권도 2단의 실력을 쌓은 학생이 있다 하자.
이 학생은 다른 학생을 왕 따 시키지도 않고,
다른 학생으로 부터 왕 따 당하지도 않는다.  

자연보호와 해군기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해군기지도 필요하고
자연보호도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해군기지가 더 소중하다.  

관광과 해군기지?
해군기지가 있다고 해서 관광객이 줄지 않는다.
호노루루와 시드니는 해군 항이 있어
더 유명하고 관광객이 몰 여 온다.

주민투표와 해군기지?
자치단체는 국가정책에 대하여
주민투표에 붙일 수 없다.
이것이 실정법이다.
왜 법을 어기라 하는가.
국방정책을 수립하면서 주민의사를 물어
결정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마침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
그때 아마 후보 별로 해군 기지
문제에 대한 찬반 공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 신자들의 견해에 따라
투표로서 의사표시를 하면 될 것이다.
신자들의 번득이는 자유의지를 왜 꺾으려 드는가.

평화!
하늘의 말을 땅의 말로
바꾸면 땅의 말이 되고 만다.
평화를 하늘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땅의 말로 바꾸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