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5.27.72) 조회 수 2173 추천 수 9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리내성지 입구 골프장 건설에 대한 반대운동

1. 성지보존에 대한 소견

저는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의 회원으로 현재 장애인복지관 홍보자료실에서 소임을 하고 있는 수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지만 이 반대운동에 대한 저의 소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저희 수도회는 1967년 안성시 미리내의 깊은 골짜기에서 수도회 창설에로의 하느님 소명을 받은 정행만 신부님과, 희생적인 몇몇 회원들의 작은 공동체로 어려운 가운데 시작되었습니다.  수도가족들의 피땀과 희생과, 수없이 많은 기도로 이 작은 골짜기는 이제 우리 가툴릭 신자들의 영적, 심적인 안식과 위로의 장소이며 거듭남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한국 최초로 신부(사제)가 되신 김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의 살과 피가 녹아내린 거룩한 장소로,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인간의 삶에 대한 기준과 현대사회 속에서의 순교의 삶에 대해 배우고 깨닫고 가는 곳입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은 마음의 평화와 위로를 받고, 왜곡되고 부정적인 방법보다는 간곡한 기도로 자신들의 절박한 바램을 지향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기치 기준이 왜곡된 현대의 문명 속에서 잘못 길을 가고 있던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다시 정도로 회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이곳에 상주하는 수도가족과 각 곳에 파견되어 활동하는 700여명의 회원들이 영적인 재충전과 에너지를 얻어 다시 각각의 소임지로 돌아가는 영적인,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신성한 성지에 큰 시설이 들어서기 위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6-8 km 반경 내에 6개의 골프장이 건설되어 있는 상황에서, 다시 2km 지점인 성지 입구 쪽에 2개의 골프장 건립이 추진 중입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국가나 지역의 경제적 측면에서의 이득에 관한 사실들, 그리고 국민적 스포츠로서 장려하는 추세 등에 저도 많은 부분 긍정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골프장 건립은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요소와 또 당장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결과 이상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 여겨집니다.  

골프장 건립은 물론 큰 사업이고 비중 있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그 장소는 옮길 수도 있지만, 한국과 나아가 전 세계 가툴릭 교인들의 성지이기도한 이곳, 김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의 순교의 피와 살이 녹아내림으로써 거룩해진 이 성지는 인류의 역사가 끝나는 그날까지 변화될 수 없는 영원한 성지 입니다.  

많은 이들이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이득을 거론하므로 저도 좀 어리석은 계산을 해보려합니다.  최초에 이곳은 우리 수도가족이 거하는 조그만 한 성지였으나 지금은 전 한국사제와 신자들의 으뜸성지로서 신자와 예비신자들은 필수적으로 다녀가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성지에는 국경이 없지 않습니까.  장래에 이곳은 세계인들이 모여드는 순례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골프장 두 곳이 국가에 기여하는 이익보다 덜 보탬이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우리 수도가족의 노력으로 가꾸어지긴 했으나, 김 신부님의 신앙의 길이 전 세계인이 본받을 신앙의 길이기에 널리 전파되고 알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한국의 모든 골프장에서 창출되는 커다란 생산보다 이곳에 모인 순례자들의 희생과 기도 속에서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이 창출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형적으로 또 이 지역의 현재의 많은 상황( 2.성지담당신부님께서 작성하신....참조) 등으로 인해 이곳이 황폐해지리라는 것은 명약관하한 일입니다. 저희는 맑고 신성한 기운과 자연 속에 이 성지가 존속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인근의 주민들에 대한 언급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물론 성지를 포함한 마을 전체가 타격을 받겠지요.  그러나 골프장이 세워지는 각 곳에서 벌어진 반대시위의 범주와는 다르기에, 비록 교묘한 타당성을 도입해 골프장 건립의 객관적인 타당성을 인정받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더 중요한 사실이 있음을 간곡하게 호소 드리는 것입니다.  천연보호구역이 있고 그린벨트가 있지 않습니까.

알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한국의 천주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반대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신자들이 그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수도자들은 때약 빛 아래서 서명 받는 것을 하느님께 희생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수도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아직 세상의 진실성과 아름다운 마음에 희망을 두고 있습니다. 이 성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현재 100만 명의 <골프장 건설 반대 서명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참해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호소문을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  김 비르짓다 수녀
          
      http://www.mariasarang.net/default.asp 에서도 서명하실 수 있으십니다
      메일 : kimhongseun@hanmail.net / bigmarch77@hotmail.com
         (실명, 주소,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서 위 메일주소로 보내 주세요)
        

2. 미리내성지 담당신부님께서 작성하신 지형적, 환경적 근거

1. 현재 미리내 성지 주위에는 '파인크리크(4㎞)', '파인힐(9㎞)', '신안(5㎞)', '신안성cc(7㎞)', '화산cc(3㎞)', '레이크 힐스(9㎞)', '신원(3㎞)', '태영(4㎞)'이 이미 들어와 있는데, 여기에 성지에서 2㎞거리에 '그랑블 컨트리 클럽'과 또 하나의 골프장 예정지가 있고, 3.5㎞지역에도 골프장이 들어오기로 되어 있으니, 그렇다면 성지 주위로 모두 11개의 골프장이 집중적으로 위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쓰레기 매립장과 고압 송전탑이 3개씩이나 지나가고 있으니, 이 지역은 이제 죽음의 땅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내 성지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마저도 짓밟혀지기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2. 이 지역에는 양로원인 유무 상통 마을(1,600m)을 위시해 약산의 무료 양로원인 우술라의 집(100m), 중촌의 2중 복합 장애인들이 살고 있는 태규네 집(400m), 정신 지체장애인들이 살고 있는 맑음터(300m)뿐 아니라 또 하나의 양로원(450m)이 들어오려고 추진 중에 있는데, 특히 태규네 집은 골프장 이야기가 나오기 전인 2001년도에, 현 골프장의 접경지역 2,000평을 매입하여 2004년 가을에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물을 건설하려고 준비하고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곳은 노인들을 위한 시설과 장애자들을 위한 단체가 많은 곳이라 환경상의 문제가 발생되면 단 시일 내에 영향을 받게 되고 피부병뿐 아니라 기관지염 및 폐암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 등 골프장 유치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크리라 예상됩니다.

3. 골프장 예정지에서 직선 거리로 2㎞의 위치에는 한국 천주교회에서 최초로 사제로 서품되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무덤이 있는 미리내 성지가 있는데, 이 지역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위락시설 단지가 조성될 뿐 아니라 자연 녹지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있던 성지는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4. 미리내 성지를 포함한 미산 1리와 2리 지역은 지하수를 개발해도 물이 부족하여 지표수인 골짜기의 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리내 성지에서는 지금까지 30여 곳의 지하수를 개발하였지만 가뭄이 들었을 때 단 두 곳 정도만 사용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역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면 농약의 과다 살포로 상수원의 오염뿐만 아니라, 지하수 개발도 못하게 되고, 골프장의 과다 물 사용으로 인해 이 지역의 식수 고갈 사태까지 일어납니다.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 천여 명뿐 아니라 1년에 성지를 찾는 약 40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게 될 것이며, 미리내 성지 일대가 생존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5. 또한 골프장의 건설은 주위에 러브호텔, 음식점들의 난립을 부추기게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이곳 미리내 성지를 문화유적 답사코스로 만들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정부에서는 올해 초부터 미리내 일대를 테마 마을로 정하여 정부 보조금으로 더욱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골프장의 건설은 이를 퇴보시키는 꼴이 됩니다.

6. 미리내 성지가 포함되어 있는 이 지역은 크낙새(천연 기념물 197호), 원앙새, 딱따구리, 소쩍새, 반딧불(천연 기념물 322호) 등의 천연 기념물들이 서식하는 청정 지역이고, 골짜기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도롱뇽과 민물가재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골프장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는 이들의 서식지를 무참하게 파손시켜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아넣는 일이 됩니다.

7. 양성면 북부지역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산 일대에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면 양성면 북부지역은 골프장의 농약 살포로 인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농작물에까지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8. 정부가 경기 부양과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줄이기 위해 설립 허가를 받으려고 대기중인 230여 개 골프장을 허용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비판을 제기합니다. 재정경제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를 대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골프장의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7월 16일 "관광, 유학비 등 해외에서 지출을 많이 하니 국내 소비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 단체와 학계에서는 정부 방침이 경제적으로도 실효성이 없을 뿐더러 환경 측면에서도 문제가 매우 많은 방안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인사들은 먼저 정부 방침이 경제 논리로도 전혀 아귀가 맞지 않는 방안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단국대학교 환경경제학과 허승욱 교수는 "국내에 골프장이 없어서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나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발상"이라며 "국가 전체의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목적에 비춰봐도 오히려 짓지 않는 것만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에서는 2005년 7월부터 골프장이나 과수원 등의 인허가에서 간단히 처리하도록 조치하겠다는 보도가 나와 심히 걱정됩니다.

9. 이곳 양성면 북부와 미리내 성지 지역 일대 지역민들은 지난 1991년 7월 21일경의 수해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1997년에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1991년의 게릴라성
폭우는 미리내 성지에 커다란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 일대에도 막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 중에도 약산은 그 당시 항공 촬영을 한 결과 200군데가 넘는 곳에 산사태가 있었고, 이로 인해 2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골프장 예정지는 환경관리청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급경사지라서 골프장이나 다른 시설물을 건설할 수 없고 만약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면 1991년 때보다 더 많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는 결론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안성시 북부와 용인의 남부지역의 많은 골프장 난립으로 인해 송전 저수지의 위협뿐 아니라 오산, 송탄, 평택 등지의 수해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10. 안성 신문 2003년 7월 30일자 2면에 의하면 '안성시에 골프장 건설과 관련하여 심사중인 건은 모두 4건으로 이중 양성면 미산리에서 추진중인 회원제 골프장은 지난 2002년 11월에 국변을 신청하여 2003년 7월 8일 환경관리청의 국토 이용 계획에 관한 사전 환경성 검토가 끝났는데, 검토 결과 예정지역 대부분이 쌍령산(표고 502m) 능선을 경계로 해발 표고 약 370m까지 사업 구역이 설정되어 녹지 자연도의 훼손이 우려되고, 급경사지가 대부분(경사도 20도 이상 43.4%)을 차지하고 있어 지형 변화가 예상되므로 골프장 입지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그랑블 골프장은 2003년 12월 13일에 2차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2004년 6월 1일에도 안성 시청에서 토론을 열었는데, 이때에도 골프장 건설의 부적합함을 통보 받았다고 합니다.

*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02 12:1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BERDI REQUIEM 오상철 2022.08.04 50
175 André Rieu Live in Brazil 2013 - Full Concert in HD 오상철 2014.11.22 497
174 Andre Rieu - Live in Maastricht 6 (A celebration of 25 years of the Johann Strauss Orchestra) 오상철 2014.11.08 490
173 André Rieu - Home for Christmas 오상철 2022.12.16 30
172 Amen_Andre Rieu 오상철 2014.10.04 352
171 == 독신 천주교우 모임 == pvt01842 2006.05.19 1379
170 <복음의 기쁨>심포지움-2: 발제 1, 2,3 bookers 2014.03.20 949
169 <복음의 기쁨>심포지움-1: 강우일 주교님 강론 동영상 bookers 2014.03.18 920
168 9월3일(토)저녁6시,제162회 월례촛불기도회 박희찬 2011.08.30 736
167 9월 순교성월에 권하는 서적, dvd 이봉하 2011.08.26 972
166 9월 기도모임에 젊은이들을 초대합니다 file 이자희 2008.08.27 1270
165 9월 26일 무료강연회에 초대합니다. file 1366제주센터 2019.09.16 103
164 9월 1일 토요일 저녁 6시, 천진암성지 제174회 월례 촛불기도회 박희찬 2012.08.30 811
163 8월6일(토)저녁6시,제161회 월례 촛불기도회 박희찬 2011.07.26 667
162 8월15일에는 온국민이 성모님께 감사해야 할텐데,,,. 박희찬 2011.07.27 7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35 Next
/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