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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심상정)가 주도하고 있는
"종복주의 청산"을 위한 혁신안을 두고 당내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이 벼랑끝으로 치닫고 있다.

종북주의 청산으로 불거진 당내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은 결국 양측의
이념적 차이를 넘어선 북한에 대한 태도 차이에서 비롯된다.

***NL과 PD=민노당 내 자주파는 민족해방(NL) 계열, 평등파는 민중민주(PD)
계열로 분류된다.
양측은 1980년대 이후 한국 사회 변혁운동의 양대 진영으로 자리잡아 왔다.

NL 계열은 한국사회의 모순이 민족 분단에서 비롯됐고 한국은 여전히 미국
제국주의의 식민지라고 규정한다. 따라서 미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반미 투쟁을 전면에 내세운다.
상대적으로 친북성향이 강해 "주체사상파로"로 불리던 이들 NL계열은
2002년 대선을 전후해 민노당 내 다수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스스로를
"자주파"로 부르기 시작했다.

PD 계열은 한국사회의 핵심적 모순은 독점 자본체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분단도 자본주의 시장화대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라는것. 변혁의
중심세력으로 노동계급을 내세우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민노당은 2000년 1월 PD 진영이 주도해 창당했지만 이후 세력 확대 과정에서
NL 진영의 전국연합이 합류해 지금처럼 한지붕 두 가족을 이루고 있다.

***종복주의와 일심회 사건=종복주의는 한국 사회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관점에서 현실 문제를 바라보는 것으로 북한 정권의 주장과
이해관계를 한국 사회에 펼치려고 하는 사상을 말한다.

대선참패 이후 당권을 쥐고 있던 자주파 책임론이 급부상하면서 "종복주의"문제가
전면에 등장했다.
평등파는 자주파의 "코리아 연방공화국" "북핵 자위론"등 편향적 친북 노선이
민심이반으로 이어져 대선에서 참패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민노당은
북핵에 대해서 "자위론"을 펴고, 북한이 내세우는 "우리 민족끼리"에 적극 동조하는
행보를 보여 일각에서 "조선노동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반면 평등파는 통일문제보다는 노동 인권문제 등을 중시하면서 북한 핵개발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데도 자주파의 반대로 성명서 하나 내지 못하자 평등파는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민노당 내 종복주의 청산 움직임의 근거가 된 것이 "일심회" 사건이다.  
일심회사건은 고정간첩 장민호가 "일심회"를 만들고 민노당의 최기영 전 사무총장,
이정훈 전 중앙위원 등을 포섭해 북한에 국가 기밀을 넘긴 사건.

이 때문에 민노당은 친북, 종복 이미지가 덧씌워진 상태며 비대위가 이들 이명에 대한
제명안을 낸 것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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