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이 매달 모으는 조그만 정성이 교구 안팎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등불이 되고있다.
제주교구 사제들은 지난 해 2월 '비안네 자선기금운영위원회'(위원장 현경훈신부)를 설립하여 급여에서 일정액씩 적립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제들도 동참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렇게 모은 자선기금(2013.2-2013.12)이 2천 200만원 정도가 되었으니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이 기금으로 2013년도에 교구 빈첸시오회에 무주택자 임대보증금과 생활보조비 400만원 지원을 비롯하여 극빈자 주택보수와 의료비 보조로 한림성당 300만원·서귀복자성당 200만원·화북성당 120만원·중앙성당과 신제주성당에 각 100만원씩을 지원하였다. 해외원조에도 눈을 돌려 미얀마 어린이집 200만원, 몽골 센폴 초들학교에 120만원을 도와주었다.
사랑의 손길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필리핀 타아나리 마리아 어린이집과 미얀마 미찌나 교구에 각 200만원씩 도와주기로 의결했다.
관리국장 윤성남신부는 '각 본당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사제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고 말했다.
기사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