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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성여학교 제1회 졸업생(1914년)인 고수선(엘리사벳 1898-1989), 최정숙(베아트릭스 1902-1977), 과 함께 1919년 3·1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룬 강평국 선생(아가타 1900-1933)이 8월 15일 오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5명과 함께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타계한 지 86년 만이다.

국가보훈처는 공문에서 '정부는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이 세우신 강평국 선생의 독립 운동 위업을 기리며 애족장에 포상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동창생이자 친구인 고수선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최정숙은 1993년 대통령 표창을 받아 이미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지만, 미혼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 유족이 없는 강평국은 천주교제주교구와 신성학원 총동문회가 중심이 되어 작년 10월부터 꾸준히 독립유공자 서훈을 요청하여 이제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하지만 유족을 찾지 못해 훈장증을 전달하지 못하고 국가보훈처 제주지청에 보관중이다.

한 평생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며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강평국은 경성여고보 사범과 졸업 후 1920년부터 제주대정공립보통학교, 제주공보(현 제주북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면서 친구 최정숙과 함께 여수원, 명신학교를 운영하며 여성교육에 헌신하였고 1926년에는 일본동경여자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928년 여성 단체인 근우회 창립회원으로 활약했으며 광주에서 활동했던 비밀 결사 조직인 백청련 사건으로 1933년 1월 광주로 구인되어 갖은 고통을 당하였다. 의학전문학교 3학년때 발병한 늑막염이 악화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1933년 11월 10일 33세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제주교구 3·1 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는 '최정숙, 고수선 애국지사에 이어 강평국 선생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가보훈처에 보관중인 훈장증은 교구 성모의 밤 등 큰 행사때 빌려와서 신자들에게 보여주는 방법도 연구해 보고, 천주교 신자로서 가졌던 강평국 선생의 꿈과 이상을 제주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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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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