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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구역반장 교육 받으러 교구청에 갔을 때 붓으로 쓴 성서필사본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나도 저렇게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짧은 시간에 신구약을 필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경식(안셀모.제주연동본당.58)씨는 보통 4년이 걸리는 신구약 필사를 10개월(2010.11.28~2011.9.17)만에 끝내고 지난 해 12월 25일 교구장 축복장을 받았다.
구약을 먼저쓰고(2010.11.28~2011.7.28) 나중에 신약(2011.7.29~2011.9.17)을 썼다.
낮에 쓰니까 전화가 자주오고 또 분심이 들어서 아예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3시로 못박았다. 15년 전에 술 끊은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강경식씨는 성서쓰기 전에 '성서사도직을 위한 기도'와 주모경을 꼭 바치고 다 쓰고 나서는 성무일도를 바친다.
이렇게 10개월을 달려왔다.
볼펜을 오래 잡다보니 엄지 손가락에 무리가 와서 20일 정도 쉬었는데 그 때도 써야 할 성서를 읽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강경식씨는 미사 때 복음 말씀을 들으면서 "아! 저 구절을 내가 썼었지"라고 할 정도로 성서쓰기에 심취해 있다.
강경식씨는 성서필사에 다시 도전한다. 두번째 필사는 아들을 위하고,세번째 필사는 딸을 위해서다. 그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성서필사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고승헌 주임신부는 "성서속의 주님을 만나기 위해 예비신자들에게 신약 성서쓰기를 권유하고 있는데 세례식 때마다 보통 3~4명이 완필한다"고 연동성당의 성서쓰기 열풍을 소개한 뒤 "강경식형제는 본당에서 7구역장과 재정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선종봉사회회원으로 봉사하는 모범적인 신자"라고 귀뜸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