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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본당 제 3대 주임인 에밀 타케(Emile Joseph Taguet. 재임기간 1902.4.20-1915.6.7)신부는 1911년 일본 아오모리에서 사목하던 프랑스 출신 포리(Faurie R.P. 1847-1915)신부에게 제주 자생 왕벚꽃나무를 선물하고 답례로 받은 온주밀감 묘목 14그루를 홍로본당(서귀포본당 전신. 현 면형의집)에 심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한 그루도 지난해 7월부터 피부가 썩는 현상이 발생하고 폭염과 고령으로 말라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지난 4월 고사해 108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는 11월 4일 오후 1시 서귀포시 면형의집에서 제주 온주밀감 시원지 보존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하고 '타케 신부가 전해준 14그루의 온주밀감' 기념비를 세웠다. 

 서홍동주민센터는 2007년부터 면형의집에 있는 밀감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면형의집 원장 김선규수사는 '타케신부의 마지막 밀감나무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타케신부가 채집한 섬잔대, 한라부추, 제주가시나무 등을 찾아내 기념비 부근에 식재하여 타케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고사한 마지막 나무는 감귤박물관의 기술협조로 약물처리해서 성당 입구 성모상 위에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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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