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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제주교구 성산포성당(주임 강형민 신부)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강재문(토마스)씨와 부인 김애자(유스티나)씨 부부가 지난 성탄절에 집안의 1대 어른인 어머니 오선옥(데레사-86세)씨가 세례를 받게 되자 4대에 걸쳐 전 가족이 가톨릭 신자가 되는 은총을 누리며 성가정을 이룬 감격스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당신자 뿐 아니라 주위에서 커다란 화재가 되고 있다.

무려 40여 년간을 서울과 제주를 번갈아 오고가며 4대째 가족 전체가 한 집안에 함께 살면서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8년 전에 강씨 부부가 먼저 세례를 받은 것을 비롯하여 이어 자식내외와 손자들이 모두 세례를 받았고, 마침내 이날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인 1대 어머니마저 세례를 받음으로서 4대 집안 식구 모두가 세례를 받게 되어 이처럼 주님의 커다란 축복을 받게 되는 크나큰 영광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큰 기쁨을 맞이하기까지는 숫한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3대째의 며느리 고홍자(클라라)씨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었는데 가톨릭으로 개종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있었으며, 1대의 어머니는 손자들이 처음에 개신교에 다니게 되자 개신교에 관심을 갖고 개신교에 나가려고 고집을 피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씨 부부는 계속해서 이들을 설득하고 천주교의 좋은 모습들을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개신교와 불교와 천주교의 차이점들을 조금씩 인식시켜나가게 되자 차츰 마음이 동요되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움직였으며, 먼저 아들이 세례를 받고 나니까 며느리와 손자들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되었고 어머니도 결국은 이를 받아들이고 교리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인 오 할머니는 이와 같이 교리를 받기시작하면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젊은 나이에도 따라 하기 힘든 기도문을 외워야 한다는 수녀님들의 요구에 매우 힘겨워 하며 크게 짜증을 내었었는데 차츰 손자들과 주위에서 따듯하게 도움을 주자 이를 받아들이고 기쁘게 교리를 받으면서 아주 즐겁게 교리시간에 나오셨다는 것이다.

김애자씨는 “이제 어머니가 세례를 받고 집안 모두가 천주교신앙을 갖게 되었으므로 앞으로는 모두가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처음엔 아들이 술을 자주 먹으면서 말썽을 많이 피웠는데 세례를 받고부터는 아주 착실해지면서 집안이 매우 행복해지기 시작하였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너무 돈만 밝히면서 사는 것은 옳지 못하며, 천주교신자로서 주일을 잘 지키고 영적인 삶을 살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에 남편 강씨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레지오 활동도 하면서 주위에 많은 분들에게 천주교의 복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형민 주임신부는 “이 가정은 너무도 존경받을 만한 신앙의 모범.”이라면서“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은 나이 많은 자신의 부모님을 양로원이나 요양원으로 보내는 것을 바람직스럽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제주교구에서는 각 본당별로 젊은 부부들이 많은 자녀들을 낳도록 ‘생명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부부같이 4대가 함께 모여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사는 가정은 이와는 별도로 ‘성가정상’을 특별히 만들어 시상하도록 하겠다.”면서 밝게 웃어보였다.  

☞사진 설명 (1) : 2대 강재문(토마스), 4대 손자 강지성(요한)군, 2대 며느리 김애자(유스티나), 1대 오선
                       옥(데레사), 3대 며느리 고홍자(클라라), 4대 손자 강지원(제노)군.
           

2007년  12월  26일
평화신문 명예기자 강 기 붕 (요한보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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