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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몇 번이나 헌혈할까?
만 64세를 헌혈 정년으로 정한 혈액관리법 규정 때문에 김상철(68.바오로.제주중앙주교좌본당)씨는 2008년 8월 4일 351회로 마지막 헌혈을 했었다. 1944년 8월 5일 생이어서 다음날 부터는 헌혈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09년 1월에 법이 개정되어 만 69세로 헌혈 정년이 5년 늘어나자 351회에 그쳤던 김상철씨의 헌혈기록은 계속 이어져 2010년 1월 8일에 399회를 기록했고 드디어 2011년 1월 5일 오후 2시 제주 헌혈의집에서 400회 헌혈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제주도에서는 2번째이고 전국에서 8번째이며 국내 최고령 400회 헌혈이다.
김씨는 "헌혈 정년에 묶여 다시는 헌혈을 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 엄청나게 늙어버린 나를 발견했고 정말로 허무한 생각이 들었었다"며 "그렇지만 법이 개정되어 다시 헌혈대에 누우니 청춘을 되찾은 것 같았다"고 감개무량했다.
30분간에 걸쳐 500cc를 채혈하는 동안 김씨는 조용히 눈을 감은채 지난날을 회상한다.
김씨는 RCY(Red Cross Youth,청소년적십자)활동을 하던 딸의 소개로 1986년 12월 43세의 적지않은 나이에 헌혈과 인연을 맺었다.
또한 김씨는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를 백혈병환자나 가난한 분들에게 제공하는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나눔적십자봉사회' 소속으로 18년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 자원봉사 13,000시간을 달성하였고 금년에는 15,000시간에 도전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개정된 혈액관리법에 의하면 김씨의 헌혈정년은 2013년 8월 4일까지다. 2주에 한 번씩 헌혈을 한다면 70회 정도를 더해 470회 기록도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도 해야한다. 우선 자신이 건강해야 남에게 좋은 혈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바오로가 그에게 그런 기회를 주실 것이리라 믿는다.
김씨는 세계헌혈의날인 6월 14일에 400회 헌혈 표창패를 받을 예정이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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