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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강정

2014.06.04 21:38

자발적 가난 조회 수:212

하느님 창조 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거 하는 날입니다.

강정은 오히려 걱정입니다.

이번 지방 선거가 끝나면 지금 삼거리 식당이 있는 곳과

공사장 정문을 공사를 더 강화 할 것이니까요.

해군이 군복을 입고 마을을 자기 안방 드나들 듯이 하고

경찰은 해군의 하청 업자 마냥 해군이 시키면 무엇이든 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 많은 사람들이 다칠까 걱정입니다.

세월호에서 그 많은 목숨이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냥 속수무책으로 죽어 가는데 강정은 얼마나 더 쉬울까요.

많은 사람들이 선거와 그 결과에 신경 쓸 때

이곳 강정을 어떻게 할 것만 같은 위기와 공포감에 하루, 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잘 견디어 낼 수 있게 해달라고 더욱 간절히 기도합니다.

 

64일 부활 7주간 수요일

 

주례 강론 양명현

 

찬미 예수님!

석 달 만에 다시 노형 성당신자들이 강정에 와서 미사를 봉헌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심스럽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을 해야 되는가?

이런 미사를 봉헌하고 이런 기도를 해야 될까?

참 한심한 나라구나! 하는 이런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참 불행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참된 삶을 살 것인가?

지금은 세월호로 해서 고통 받고 있는데

경제를 살려야 된다! 사람은 속으로 아파서 죽어 가는데

돈 주면 뭘 합니까?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참된 사랑을, 사랑을 주라고 했는데 과연 우리가 사랑을 주고 있을까?

지금 저 뒤에 있는 경찰들 무슨 죄가 있어서

매일 저런 모습으로 서있고 경찰이 해야 될 일이

저런 일 일까? 국민에게 지팡이가 되어야 될 사람들이

자기의 본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 우리는 거룩하신 아버지께 우리의 직무로 돌아가서

바르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다음 석 달 뒤에 오면 집이 다 지어 지겠죠.

또 석 달 후에는 아마 공사도 다 끝나겠죠.

그리고 석 달 뒤에는 뭐가 될까요?

아마 경찰도 없을 거고 아무도 없을 겁니다.

누구만 남을까요? 군인들 하고 강정 사람 남겠죠.

그 군인들은 뭘 할까요?

제주도를 지키는 군인일까요?

아니면 미국을 지켜주는 군인일까요?

지금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에 아주 큰 고성능 미사일을 배치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싶었던 거라 하지만

그것이 다른 주변국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서

그것을 우리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만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만든다고 합니다.

? 미국을 위서요.

지금 해군기지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건설 되는 거 아니거든요.

다 알다시피 미국을 위해서 건설 하는 것이죠.

지금 한국에 들어 올 배가 몇 척 안 되요.

이지스함이 우리는 4개 밖에 없잖아요.

크루즈가 온다고요? 어제 신문에 실렸던데

크루즈가 와 가지고 7시간 동안 1박도 안하고 그냥 갔어요.

몇 몇 상점들은 그 사람들이 들어와서 너무 많아서 판매를 못 할 정도였다.

지금 중국이 제주도를 먹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노형성당 신자는 다 알 것입니다.

앞으로 3~4년 후에 노형 5거리는 차이나타운이 됩니다.

60층 자리 쌍둥이 아파트가 들어오면 그곳은 교통이 정체되어 가지고

중국 사람은 자기네 물건은 자국민을 위해서 만들기 때문에

그 안에 한국사람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지금 우리가 강정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의 평화를 위해서 우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힘없는 경찰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힘없는 기도만 하고 있는 우리 신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한 번 더 반성하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외적인 것이 신경쓰다보니

내적인 것에 대해서 너무 나약한 그런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들어 있는데 이번 세월호를 통해서

우리나라 정치의 구조는 조직은 미개발국이라고 언론은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조직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세월호 그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서 위로를 해야 하는데

위로는커녕 빨리 돈 벌어 오라는 거죠.

돈만 있으면 모든 걸 다 해결하는 이런 잘못된 의식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님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

혼자서 그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거죠.

가정에는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듯이

아버지 역할과 어머니 역할을 다 하려니까

대통령이 지금 맨붕이 온 거 아닌가?

자기 힘으로는 극복 할 수 없습니다.

국민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잘못하면 국민이 일어났을 때 과연

이 공권력이 어떻게 행사 할 것인가 걱정스럽습니다.

지금 뒤에 보십시오. 의자에 누가 앉았는지?

다 들고 내렸다 들고 왔다 차가 지나가면 저쪽으로 가고 또 들고 옮기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습니다.

아마 이 강정에서 누군가가 죽어나갔으면

예수님처럼 누군가 한사람 죽는다! 그러면 달라질 겁니다.

누군가가 순교하고 죽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달리질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달리질 거 알지만 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이죠.

세월호에서 300여명 죽어 가는데도 달라지는 거 없습니다.

지금 하나도 달라진 거 없어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처럼 인류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나와 함께 죽으라고 하는데

과연 우리는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죽음은 진리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죽습니다.

안 죽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죽어야 되는데 죽지 못해서

살아 있는 게 한심스럽다는 것입니다.

이 일들이 빨리 해결이 되어서 제주도에 평화가

우리나라에 평화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평화가

내리기를 오늘 다함께 기도드립시다.

군인이 있는 사회는 평화가 없습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 전쟁을 막기 위해서 돈을 투자하는

그런 나라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무력으로 억눌려 있는 것뿐이지 참된 마음의 평화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오늘 우리는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 말 못하며 살아가는

한을 안고 살아가는 그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의 한이 하느님께 올라가서 하느님의 참된 사랑이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 내리기를 이 미사를 통해서 주님께 봉헌 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을 참으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신의 진리에 비추어 보고

거룩함의 길로 나섭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상의 악에 자신을 맡기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에 있으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다고 이렇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늘 가르쳐 주신 이 말씀들

이 기도를 참뜻을 우리가 이해하고 성령강림을 통해서

우리에게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오늘 주님께 특별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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