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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강정

2014.03.12 00:19

자발적 가난 조회 수:253

하느님 창조 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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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깨어지는 구럼비.jpg  

 

 

311일 사순 제 1주간 화요일

 

주례 강론 박동호

 

오늘 311일 후쿠시마 핵폭발하고 3년이 되는 날입니다.

미사를 시작하면서 이 핵 사고가

우리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바로 핵은 3가지로 이용이 됩니다.

하나는 핵 발전 또 하나는 핵의학 또 하나는 핵무기

그런데 이 핵은 핵분열과 융합을 그 기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후쿠시마에서는 발전소에 사고가 났고

그래서 일본과 독일 여러 나라에서는

이제 더 이상 핵발전소를 가동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는 유독 이 핵발전소를 더 세우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밀양과 같은 힘없는 시민들의 땅을

함부로 법에 따라서 전촉법이라고 하죠.

전기발전을 촉진하는 법에 따르면 수용할 수 있는 거죠.

한번업자가 그런 일을 서슴없이 벌이고 있는 것이죠.

이 핵 발전도 그와 같은 사법뿐만 아니라

힘없는 사람들의 그 억압을 전제하고 있는 발전 방식인데

그와 마찬가지로 이 핵무기도 그렇게 안전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는 플루토늄 하고 우라늄으로

만든 핵무기를 사용했는데

히로시마의 경우에는 14만명이 죽었고

나가사키의 에서는 7만명이 죽었는데

그것도 사실은 나가사키의 경우에는

도시 상공 500m에서 터졌으면

플루토늄으로 만든 핵무기 이기때문에

14만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죽을 뻔 했는데

조정사가 잘못 실수해서 산등성이 넘어서 터트렸기 때문에

7만명이 죽은 것죠. 그것 때문에 핵무기 대신

새로운 무기라고 하는 열 우라늄 탄이라는 하는 것을

많이 사용하죠. 최근에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미군과 공군이 이 열 우라늄탄을 가지고 연습을 합니다.

이 열 우라늄탄이 바로 핵무기를 조금 변형 한 것인데요.

앞으로 그 치명적 영향이 어떻게 발견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발표하지 않을 겁니다.

안타까운 것은 과거에는 핵 미사일을 비행기로 날아서

실었고 지금 기술이 발달하니까

미사일오 해서 땅에서 했는데

땅에서 발사를 하는 것은 땅에서 고정을 해야

목표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했는데

이제는 추적장치를 달았기 때문에 바다에서

하늘에서 아무데서나 발 사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한반도에는 핵무기가 없는데 한반도 주변에

동해 남해 서해에 배에는 핵무기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핵무기 있고 핵 발전소 있고

중국의 동쪽에 핵 발전소 있고

일본에 핵 발전소 있어서 일본 중국 한국에는

핵발전소 하고 핵무기 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핵 밀집지역으로 있습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고 사고가 나게 되면

한반도는 아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할

초토화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핵이 우리를 평화롭게 해 줄 것인 양

믿고 그렇게 선전을 하고 거기에 또 쫓아갑니다.

1독서이사야서 55장의 말씀은

역설적으로 이스라엘은 평화롭게 살아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항상 곤경 중에 있었는데 이 곤경 중에 처할 때

사람들이 보이는 태도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막 사는 거. 하나는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 시작하면서

이마에 재를 얹으면서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을 기억하라.’

하는데 곤경 중에 있을 때 바로 그와 같은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되는 일도 업소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될 대로 되라 하는게 막 사는 것이구요

아무리 버둥거려 봐야 헤어날 수 없다

체념 하는 거겠죠. 이스라엘은 항상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사야서는 그러지 말라는 겁니다.

희망을 포기 하지 않도록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헛되게 돌아오지 않는다.

반듯이 뜻한 바를 이루고 당신이 내린 사명을 완수 할 것이다.

그러니 헛살지도 말고 막살지도 말아라.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라는 그런 희망의 말씀이고

위로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 사는 모습이 막 사는 것 같고

포기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막 산다는 것은 마치 정신없이 살라는 대로

정부든지 언론이라든지 이 사람들이

살라는 대로 살면은 마치 우리가 가나안 낙원으로

이를 것처럼 생각하고 무작정 쫓아가는 거죠.

냉정한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따지질 않습니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것도 친구 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우정이라고 하겠지만

권력자들이 시키는 대로 사는게 마치 이 사회

그리고 나의 평화를 보장 해 줄 것이라고

무작정 따르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국정원이 저런 사단을 벌여도 가만히 있고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저런 불법 선거가 있어도

가만히 있는 무감각 해진 사회로 치 닫는 것입니다.

이게 막사는 거죠.

또 거꾸로 허무하다는 것은 이래도 될 일이 없고

저래도 될 일이 없으니까 하는 태도인데

아무리 애를 써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다는 생각 때문에

체념하기 쉽습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 복음에 우리가 처한 가장 큰 유혹일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시는 데요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의 유혹은 막 살라는 유혹

도 버둥거려봐야 될 일이 뭐가 있냐? 체념하는 유혹

그 두 가지가 우리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유혹인거 같습니다.

오늘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면서

다시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됩니다.

막 살아서도 안되고 되는대로 살아서도 안되고

차가운 이성으로 비판적 사고를 갖고

하느님의 이름이 드러나는 일이 무엇인가?

하느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일이 무엇인가?

하느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무엇인가 냉정하게 찾고

찾은 하느님의 뜻에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헌신 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분께서 기꺼이 받아 주신

그 분의 제자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의 희망으로서 빛을 밝힐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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