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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강정

2014.11.18 08:20

자발적 가난 조회 수:101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그대가 평화입니다.

 

강정은 이미 한국의 작은 마을이 아닙니다.

평화를 갈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체험하는 곳입니다.

지난 10일부터 미국의 평화 활동가들이 오로지 강정의 평화를 위하여

그 먼 길의 여정에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지치고 힘들어 하는 강정주민들에게 연대의 힘을 함께 나누어 주십니다.

오늘과 내일 강론은 미국에서 오신 분들의 말씀을 전하기로 합니다.

 

해군은 크루즈 터미널 사업을 한다며 땅을 매입하고는

그곳에 해군기지 군 관사를 짓겠다고 합니다.

4 3 당시 많은 중산가 마을이 불에 타고 소실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안 마을이 안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강정마을 또한 그 안전하지 못한 마을 중 하나였습니다.

무고한 시민을 아무런 이유 없이 처형한 바로 그 자리에

군 관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시민을

죽인 그 정부가 또 다시 제주 강정을 군인들의 무기로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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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일 월요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주례 김성환

강론

 

Sonja Wentz

 

 

강정에 계신 모든 분들께 여기를 방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마음을 열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렇게 먼길을 왔음에도 불구하고 꼭 집에 있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건 모두 관계의 힘인 것 같습니다.

 

강정의 아름다움에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돌담과 감귤농장에 둘러싸인 구불구불한 길을 겅기도 했고,

마을의 신성한 장소들과 당에 들러보기도 하였는데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강길도 돌아다니고 바다를 보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는지

이 아름다움들과 함께 저는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저도 매우 슬픕니다.

그리고 미국 시민으로서 제 나라가 이런일에 일조했다는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강정에서의 증인으로서 잃어버린 것 이상의것을

이곳에서 봤다는걸 여러분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희망을 봅니다. 끈기안에서 보여지는 희망.

해군기지에 반대해서 끊임없이 매일의 활동을 계획하고 준비하시는

이 공동체가 저는 너무나 놀랍고 또한 여기서 에너지를 얻어 갑니다.

여러분의 끈기는 많은 다른 곳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서로를 돌보고 대하는 모습에서, 공동체가 함께 모이고 식사를 같이하고,

유머와 저항을 표현하는 방식들, 그 예술안에서, 그리고 즐거운 춤사위에서.

, 너무나 사랑하는 그 춤들! 또한 여러분이 후손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자녀들을 돌보는 모습에서 그 끈기를 봅니다. 이것들 이상에서도 많이요.

 

그 끈기의 근원지는 신념이라고 알수 있습니다.

내안에 깊은 믿음, 그 신념. 그 신념은 진실한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여기 강정에서의 여러분들의 진실한 목소리는 곧 단체의 힘입니다.

당신의 신념과 끈기는 제가 집에 가는 길에도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모두 희망이 살아 숨쉴 수 있게 계속합시다.

여러분들과 이 연대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Rodney Herold

 

 

..."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노고와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거을 안다.

...너는 인내심이 있어서, 내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치는 일이 없었다."

 

우리 주변에는 온통 천사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는 아시아와 근현대의 터키와 팔레스타인에 있는 교회들에

현존하시는 예수님과 천사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여기 한국과 여러분의 새친구들의 고향인 미국을 포함해서

전세계에 퍼져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기도와 사람을 통해

예수님 곁에 머물러있는 천사들임에 틀림 없습니다.

오늘 복음 속에서 예수님이 예리코에 있는 눈먼이에게 말씀하신 분.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 우리가 "다시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비폭력적인 행동뿐만이

악한자들의 마을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내를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가 함께라면 지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Larry Kerschner

 

겸허한 이들은 진실을 목소리 높여 읽을 수 있는 이들입니다.

축복받은 이들은 삶의 메세지를 듣고 마음속에 새길 수 있는 이들입니다.

강정에서 계속되는 죽음에 맞선 투쟁은 흐르는 물 옆에

심어진 감귤 나무와 같습니다.

이것은 제때에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강인함에도 불구하고 인내하고 변함없이 지내는

사람들은 제때에 반드시, 다시 한 번 공동체의 달콤한 열매를 맛 볼것입니다.

온화한 비폭력 안 공동체의 정신은 모든 인류의 마음과

그들의 집을 군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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